[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본래 충주군 성태양면(省台陽面) 지역으로 청계산(淸溪山) 밑에 소재하여 지대가 매우 높아 오랑골·오량골·오량동이라 하였다. 또는 마을이 오방(午方)을 향해서 있다고 하여 오향동(午向洞)이라고도 하였다.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 때 오량동(五良洞)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1760년의 『여지도서(輿地圖書)』 충원현조에 의하면, 원래 이 지역은 성태양면 덕산동(德山洞) 지역으로 충주 관아로부터 서쪽으로 40리 거리에 위치하였으며, 가구 수는 91호에 남자가 264명, 여자가 210명, 도합 474명이 거주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4년 4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별묘동(別廟洞)과 중청동(中靑洞)의 일부를 병합하여 오량동이라 하고 소태면에 편입되었다. 1937년 4월 28일에 소태면 면사무소를 복탄리에서 현 위치인 오량리로 이전하였다.

[자연환경]

소태면의 중앙에 있으며 동쪽으로는 구룡리와 야동리, 서쪽으로는 복탄리, 남쪽으로는 중청리, 북쪽으로는 주치리와 각각 접하고 있다. 산간 지역으로 동쪽에는 묵봉산(墨峰山)[476.8m]이, 서쪽에는 청계산[398.0m]과 향로봉(香爐峰)[339.5m]이 있으며, 북쪽은 주치고개를 넘어 주치리와 연결된다. 마을의 중앙으로 오량천이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지방도가 마을을 이어주고 있으며, 새터말에서 복탄으로 넘어가는 구수고개, 오량에서 인다(仁多)로 넘어가는 남선재, 내오량에서 중사낭골로 넘어가는 절고개, 오량에서 주치로 넘어가는 주치고개와 장고개 등이 있다. 구수고개들, 구렁자리들, 장들, 참들 등의 들판이 오량천 양편으로 좁게 전개되고 있다.

[현황]

2008년 1월 31일 현재 면적은 6.85㎢이며, 총 101세대에 259명(남 132, 여 127)의 주민이 살고 있다. 농가는 84가구, 비농가는 17가구이며, 경지 면적은 1.33㎢로 밭이 0.73㎢, 논이 0.60㎢, 임야가 4.65㎢(67.9%)이다. 현재 별묘, 오량 등의 행정리가 있다. 별묘에는 별묘(別廟)가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광해군의 후궁이었던 허씨(許氏)의 묘가 있고 충정공(忠正公) 허잠(許潛)의 별묘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 마을로는 쟁골, 새터말, 구락골, 외오량(느티나무골), 재경골 등이 있다.

오량에는 고려 공민왕 때 창건한 청룡사지(靑龍寺址)가 있고, 여러 유물이 보전되어 있으며, 황룡사, 산제당(山祭堂) 등이 있다. 자연 마을로는 내오량과 바깥오량이 있다. 주민들은 좁은 골짜기에서 쌀, 담배, 고추, 인삼, 옥수수 등을 재배하며 산록에는 밤나무단지를 조성하여 이평밤을 생산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요 기관으로는 소태면사무소, 충주경찰서 엄정지구대 소태지소, 소태우체국, 소태농업협동조합, 소태보건지소, 소태농민상담소, 소태면 예비군중대, 소태초등학교가 있다. 종교 시설로는 청룡사, 지장정사, 황룡사, 소태천주교회 등이 있다.

문화 유적으로는 청룡사지, 연회암지(宴晦菴址),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국보 제197호),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 앞 사자 석등(보물 제656호), 충주 청룡사지 석종형승탑(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54호), 청룡사 부도 부재석(浮屠 部材石), 황룡사(黃龍寺), 충주 청룡사 위전비(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42호), 허간 묘와 허간 묘비, 허적 묘와 허적 묘표석, 허잠 묘와 허잠 묘비, 그리고 허한 사우(「허한·허적 초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1호) 등이 있다. 보호수로는 오량리 느티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