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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0528
한자
영어의미역 Lodging Facilitie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미숙

[정의]

조선시대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 설치된 여객(旅客)·교통제도.

[개설]

원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지방에 파견되는 관리나 상인 등 여행자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위해 교통의 요지에 설치한 공공여관이다. 원이 설치되어 운영된 시기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시대에 지방통치체제를 정비하면서 설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1445년(세종 27)에 원의 시설을 완비한 후 인근의 주민 가운데 덕망이 있는 사람을 뽑아 원주(院主)로 임명하여 책임을 맡기고, 원위전(院位田)을 두어 운영 경비로 충당하도록 했으며, 한성부와 관찰사가 이를 감독하였다.

원은 교통 사정이 원활하지 못했던 당시에 여행자를 보호하고, 사신을 접대하며, 숙식을 제공하였다. 또한 지방에서는 기로연(耆老宴)을 베풀어 노인들을 위안하고, 진제장(賑濟場)을 두어 굶주리는 사람들을 구제하기도 하였다. 원은 역로보다는 작고 외진 길에도 설치되었으며, 가까운 거리를 두고 설치되어 수적으로도 많았다.

원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많이 변동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사찰에서 원을 관리하거나 운영했으나, 임진왜란 이후 원의 기능이 점차 쇠퇴하였다. 또한 이용자가 제한되어 있었고, 공무로 출장을 가는 관리들의 숙식을 고을이나 역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참점(站店)이 설치되면서 원은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후 민간인이 운영하는 주막이 원을 대신하게 되었다.

[현황]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원은 전국에 1,310개가 있었다. 충청북도에 97개, 충주에 15개가 있었으나 이 가운데 현재의 행정구역상 충주시에서 벗어난 원은 3개가 있다.

1. 건태원(乾兌院): 현재의 충주 시가가 형성되었던 곳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서쪽으로 3리 되는 곳이다.

2. 약옹원(若翁院): 현재의 종민동 수몰 지역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동쪽으로 15리 되는 곳이다. 제천 방면과 단양 방면이 갈라지는 지점에 해당한다.

3. 용두원(龍頭院): 현재의 용두동 달천초등학교 부근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서쪽으로 15리 되는 곳이다.

4. 경제원(敬濟院): 현재의 대소원면 대소리 대소원 장터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서쪽으로 30리 되는 곳이다.

5. 우원(隅院): 충주목에서 서쪽으로 65리 되는 곳에 있었던 원으로 현재의 지명은 알 수 없다.

6. 금곶원(金串院): 현재의 금천면 갈마리에서 창동리에 이르는 지역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서쪽으로 10리 되는 곳이다.

7. 주지원(注之院): 현재의 살미면 세성리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남쪽으로 16리 되는 곳이다.

8. 미륵원(彌勒院): 현재의 신니면 원평리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서쪽으로 50리 되는 곳이다.

9. 신창원(新倉院): 현재의 가흥리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서북쪽으로 20리 되는 곳이다.

10. 부구이원(釜狗伊院): 현재의 신니면노은면,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서쪽으로 55리 되는 곳이다.

11. 신혜원(新惠院): 현재의 상모면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연풍현의 북쪽으로 20리 되는 곳이다. 영조 이후 없어지고 대신 조령참(鳥嶺站)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12. 온정원(溫井院): 현재의 상모면 안보리 서쪽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북쪽으로 30리 되는 곳이다. 안부역이 함께 있었다.

13. 경희원(慶希院): 현재의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 창산리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남쪽으로 40리 되는 곳이다.

14. 도관원(都官院): 현재의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신양리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부근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서쪽으로 77리 되는 곳이다.

15. 석원(石院): 현재의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 있었던 원으로 충주목에서 서쪽으로 85리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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