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직동에 있는 고려 전기 무덤군.

[변천]

고려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모두 도굴되고 심하게 파괴된 것을 정리하기 위한 조사를 하였다.

[형태]

할석으로 축조한 구덩식 돌덧널무덤이며, 내부에서 관정(棺釘)이 나오고 있어 돌덧널 안에 따로 목관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남산에서 서남으로 뻗어내린 짧은 두(A. B) 능선에 15기(A지구 9기, B지구 6기)의 고묘들이 있다. 모두가 구덩식 돌덧널무덤으로, 반지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규모가 가장 큰 것은 A-8호 묘로, 높이 110㎝, 길이 320㎝, 폭 130㎝이며, 가장 작은 것은 B-3호 묘로 높이 62㎝, 길이 195㎝, 폭 55~57㎝이다.

출토 유물로는 대부분의 묘에서 다수의 동전(銅錢), 널못이 나왔으며, 파손된 황록색을 띤 매병(梅甁) 1점(높이 23.5㎝)과 완형(盌形) 자기(A-7), 파손된 매병형 토기 1점(높이 22.6㎝), 동제 머리꽂이 1점, 활석 인장(A-1), 가위 1점(A-5), 흑옥 관자 2점(B-2), 백옥 관자 1점(B-6)이 나왔다.

[금석문]

동전(銅錢)이 다수 출토되어 절대 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태평통보(太平通寶, 976~983), 함평통보(咸平通寶, 998~1003), 개원통보(開元通寶, 998~1009), 원풍통보(元豊通寶, 1078~1085), 성종원보(聖宗元寶, 1101), 정화통보(政和通寶, 1111~1117) 등 중국 동전류와 고려의 해동통보(海東通寶, 1097~1105) 1매가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출토 유물도 도굴된 잔여품의 일부에 불과하여 성격을 단정할 수는 없으나, 절대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동전만 없었더라면 삼국시대의 것으로 볼 수 있는 무덤들로, 묘제의 전통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