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하곡마을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정려문.

[개설]

전주이씨 사효열각은 전주이씨 문중 인물 4인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명정(命旌)되어 건립된 것으로, 이유양(李有養)의 처 풍산홍씨(豊山洪氏)와 장남 이적(李績), 5남 이서(李緖), 그리고 이적의 처 파평윤씨(坡平尹氏)의 효행을 기리고자 합설하여 세워졌다. 전주이씨인 이적과 이서는 이유양의 아들로 부모에게 효를 다하였으며, 풍산홍씨는 친모가 병을 얻자 친정으로 돌아가 극진히 봉양하였으며, 시부모에게도 효를 다하였기에 1681년(숙종 7) 명정되었다.

[위치]

충주시 동량면소재지에서 하곡마을 충주 정토사지 법경대사탑비(보물 제17호)를 지나 지동리 방면 속실마을 위편의 산자락 아래 위치해 있다. 입구에는 이적 효열문에 정려된 이유양 묘와 관련된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변천]

1681년에 명정된 후 1921년 다시 중수(重修)를 한 정려문이다.

[형태]

전주이씨 사효열각은 동남향 배치로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목조기와집이다. 앞면에는 홍살을 세우고 나머지 삼면은 벽으로 마감하였으며, 기와는 시멘트 기와를 사용하였다. 건물 구조는 덤벙주초석을 놓고 원형주를 세웠으며, 공포(栱包)는 생략되어 창방(昌枋)으로 결구된 주간에 4구 소로[小累]를 놓아 주심도리 장혀를 받치도록 하였다. 가구 수법은 양측 대량(大樑) 상부에 제형대공(梯形臺工)을 설치하여 납도리로 처리하면서 종도리를 받치도록 한 3량가이다.

편액이 걸려 있는데, 편액문의 내용은 ‘효녀장령이유양지처숙인풍산홍씨지문(孝女掌令李有養之妻淑人豊山洪氏之門)’, ‘효자통훈랑전주이씨이적지문(孝子通訓郞全州李氏李績之門)’, ‘효자증통훈대부사복시정전주이씨이서지문(孝子贈通訓大夫司僕寺正全州李氏李緖之門)’, ‘열녀사복시정이적지처파평윤씨지문(烈女司僕寺正李績之妻坡平尹氏之門)’이다.

[현황]

건물 부재 모두 단청이 되어 있으며 건물 안에는 4인물에 대한 편액이 나란히 걸려있고 정려 앞으로는 솟을대문을 세웠다. 이적 효열문 주변에는 이유양 신도비와 묘소가 분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전주이씨 문중의 효자와 효녀, 열녀 등을 기리고자 명정(命旌)된 정려로서 현대인들이 조선시대에 구현된 유교 정신을 살필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려문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