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효자 임천조씨 형제 비각.

[개설]

조재의(趙在義), 조재미(趙在美) 형제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1803년(순조 3)에 정려를 명하여 건립된 비각으로, 이들은 효성이 지극하여 온 정성으로 부친을 봉양하였으며, 상을 당하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묘를 하였다. 이에 동몽교관(童蒙敎官)에 증직되고 정려가 세워졌으며, 아우 조재미도 같은 효자로 명정되어 쌍효각이 세워졌다.

[위치]

대소원면 매현리 매현초등학교를 지나서 청간사(淸簡祠)[충주시 향토유적 제13호]를 지나 도로변 오른쪽 마을로 들어가면 강변 옆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내려가면 충주 팔봉서원[충청북도 기념물 제129호]와 수주팔봉 유원지가 있다.

[형태]

비각은 남향 배치로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구획하여 3면에 홍살을 세웠다. 구조는 덤벙주초석을 놓고 원형주를 세웠는데, 기둥의 바깥 면에는 문루(門樓) 건축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낙양을 부착했고, 공포(栱包)는 초익공(初翼工) 계통으로 구성하였다.

쇠서는 끝이 위로 살짝 올라간 앙서형으로, 끝에는 연꽃을 장식하였으며, 창방(昌枋)에는 네 개의 소로[小累]가 놓여 주심도리 장혀를 받치고 있다. 가구는 양측 대량(大樑) 상부에 파련단청(波連丹靑)을 한 제형대공(梯形臺工)을 설치하여 납도리의 종도리를 받치도록 한 3량가이다.

[현황]

조재의·조재미 쌍효각 후벽에는 ‘쌍효각기’가 걸려 있고, 앞 처마에는 ‘쌍효각’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안쪽 가운데에는 정사각형의 대석에 비신과 가첨석이 있는 비석이 안치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충주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비각으로, 효율적으로 보존, 관리되어야 할 것이며, 정비 사업도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