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사락리에 있는 조선 후기 이학보 처 문화유씨 열녀 정려문.

[개설]

충강공 이상급의 5대 손부인 문화유씨는 부군인 이학보가 병으로 누워 일어나지 못하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넣는 등 정성을 다했지만 결국 타계하자 장례를 치렀다. 장례식이 끝난 후 문화유씨는 소복으로 갈아입고 26살의 나이로 따라 죽었다고 한다. 그러자 이 소식을 듣고 영조가 불경이부(不更二夫)의 열녀절개(烈女節槪)를 갸륵하게 여겨 열녀 정려문을 내렸다.

[위치]

지방도 525호선을 따라가다 제내리 덕신초등학교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직진을 하면 충주 이상급 신도비 안내판이 보이는데, 그 옆 산자락에 위치한다. 주변에는 경녕군 묘와 이상급 묘 등이 산재하여 있다.

[변천]

1756년(영조 32) 9월 열녀 정려문을 정문 거리에 세워 봉승(奉承)하던 중 소실되었다. 소실된 시기는 난화(難火)라고만 알려져 있을 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현판만 떼어 보관하다가 1992년 8월 24일에 준공식을 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형태]

단칸 목조의 기와지붕이며, 정문 안의 정려명은 ‘열녀통덕랑이학보처유인문화류씨지려(烈女通德郞李學普妻孺人文化柳氏之閭)’로, 세로로 두 글자씩 쓰여 있다. 또한 정려를 받게 된 내용을 적은 안내판이 왼쪽 벽에 걸려 있다.

[현황]

산자락에 위치하며 최근 복원되어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