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생산되는 과일.

[개설]

사과는 둥근 모양으로 지름이 5~10㎝이며 빛깔은 붉거나 노란색을 띠고 있다. 원산지는 남·북반구 온대지역이며 2,000년 전부터 여러 품종을 재배해 오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대표적인 생산국은 미국·중국·프랑스·이탈리아·터키 등이며, 한국에서는 재래종인 능금을 재배해 왔다. 홍만선의 『산림경제』에 재배법이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18세기 초에 많이 재배한 것으로 보인다. 그 후 1884년경에 선교사들이 외국 품종을 들여와 관상수로 심었고, 1901년 윤병수가 원산 부근에 과수원을 만들어 국광·홍옥 등을 재배하였다. 1906년 농공상부가 서울 뚝섬에 원예모범장을 설치하여 여러 개량품종을 들여오면서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되었다.

충주사과는 함경남도 원산에서 개량종이 유입되어 1912년경 지현동 526번지에서 조생종 50주를 식재한 것이 최초였고, 고구문거리(북문통)에 개량종인 왜금·홍옥 등이 식재되었다. 그 후 안림동 안심부락에 식재되고 교현동 대가미못 뒤편에서는 국광이 식재되었다. 현재는 사과재배면적이 1,865㏊이고, 연간 생산량은 2,000여t으로 충청북도 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생산지에 비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여 빛깔·당도·향기 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제배방법 및 특징]

사과는 연평균기온 7~14℃, 생육기간(4~10월)의 평균온도 13~21℃, 여름철(6~8월) 온도가 26℃를 넘지 않는 것이 재배에 적합하다. 4~10월에 걸친 생육기간에는 강수량이 1,300㎜ 이하가 최적이다. 따라서 강수량이 많으면 배수가 불량하여 습해가 발생하고 가지가 도장하여 꽃눈수가 감소하며 병충해가 많아서 품질이 저하된다. 또한 햇빛은 과수의 생장, 꽃눈형성, 착과 및 과일발육에 큰 영향을 주게 되므로 적절한 일조량이 필요하다.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단백질과 지방이 비교적 적고 비타민 C와 칼리·나트륨·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로서, 건강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 사과에는 과당과 포도당이 있어 흡수가 뛰어나 공복감을 해소해 주며, 사과산·주석산·구연산의 성분으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함량이 풍부하여 흡연자, 만성치은염 보유자에게 효과가 있다. 장운동, 정장작용에 효과가 뛰어나며 유독물질 흡수를 방지해 준다. 지방산·콜레스테롤 성분이 없어 심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 펙틴 물질이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동맥경화나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인슐린의 억제를 통한 당뇨증 환자에게 유리하다. 설사나 변비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현황]

충주사과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07년 현재 1,737농가의 1,710㏊에서 연간 28,261t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의 6%(5위)이고, 충청북도에서는 42%(1위)를 차지한다. 사과연구사업과 기술보급사업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하여 2000년 8월에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산하에 사과연구소를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1년 4월에는 충주시 동량면 대전리에 충주사과시험장을 준공하였다.

2003년 11월에는 사과시험장내에 사과과학관을 준공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연구회로서 명품과수연구회·GOOD사과연구회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충주사과의 홍보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1997년부터 매년 10월 중에는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사과축제(축하공연·사과아줌마선발대회·사과관련게임·사과많이먹기대회 등)를 개최하고 있다.

충주사과의 생산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사과작목반은 현재 15개로, 덕산작목반(주덕읍 장록리), 동량충주댐작목반(동량면 조동리), 산척작목반(산척면 영덕리), 삼청작목반(주덕읍 삼청리), 수안보작목반(수안보면 수회리), 신양작목반(주덕읍 신양리), 안심작목반(충주시 안림동), 이림작목반(충주시 안림동), 외촌작목반(충주시 용탄동), 주농작목반(주덕읍 당우리), 창동사과작목반(중앙탑면 창동리), 청룡작목반(소태면 오량리), 충원사과영농조합(신니면 용원리), 효자작목반(충주시 용탄동), 관주작목반(충주시 암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