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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710
영어의미역 Pole Signifying Prayer For a Food Harvest
이칭/별칭 소도(蘇塗)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집필자 어현숙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의 각 마을 입구에 세워 놓았던 신앙물.

[개설]

솟대는 나무나 돌로 만든 새(기러기, 까마귀, 오리)를 긴 장대나 돌기둥 위에 올려 놓은 마을의 신앙 대상물을 말한다. 솟대는 마을 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동고사(洞告祀)를 올릴 때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입구에 세운다. 솟대는 마을 입구에 홀로 세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장승·선돌·돌탑·돌무더기·당수나무 등과 함께 세운다.

[기원]

대전 근교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유물인 농경문청동기(農耕紋靑銅器)에 두 마리의 새가 장대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뚜렷이 새겨져 있다. 솟대의 기원을 알려주는 기록이 있는 『삼국지』「위지동이전」에는 “여러 나라에 별읍(別邑)이 있고 이것을 소도(蘇塗)라고 한다. 소도에는 큰 나무를 세워 방울과 북을 달아 귀신을 쫓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기능]

솟대는 마을 입구에 세워져 마을을 지켜주고 잡귀를 막아준다. 솟대의 장대는 잡귀를 막아주고 그 위에 앉힌 새는 풍농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솟대를 기능에 따라 분류해 보면 첫째, 개인적으로 경사가 있을 때 신에게 감사하기 위해 긴 장대를 세우는데 이것을 ‘신대’ 또는 ‘신간’이라고 한다. 둘째, 마을 사람이 장원 급제, 관직에 선임되었을 때나 표창을 받았을 때도 긴 장대를 세우는데 이것을 ‘화주’·‘효죽’·‘효대’라 한다. 셋째, 성스러운 곳 즉, 마을 입구에 세운다.

[현황]

충주 지방에는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솟대는 사라진지 오래지만 마을 이름이나 장승배기의 분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은면 신효리 효죽(孝竹)[솟대울]마을에는 옛날에 솟대가 있었다고 전한다. 장승배기로 남아 있는 곳은 수안보면 고운리 입구 서낭당, 살미면 설운리, 소태면 오량리 별묘마을 서낭당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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