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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처거리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783
영어의미역 Legend of Maniac Buddha Street
이칭/별칭 「광불거리 전설(狂佛거리 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용산동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여진|주지승
관련지명 광부처거리
모티프 유형 노승 광기와 여진 악몽|사찰 멸망과 미친 사람 발생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용산동에서 광부처거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광부처거리 전설」에서의 ‘광부처거리’는 충주시 용산동성남동과 동계를 이루는 거리를 지칭한다. 괴이한 주지승의 얼굴과 광기가 어린 눈을 잊지 못하고 부처를 조성하였기에 미친 철부처가 탄생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사람까지 미치자 철불이 있던 거리를 광부처거리라고 명명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는데, 당시 충주시 용산동에 거주하는 주민 문태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이외에 『예성춘추』, 『충청북도지』, 『내고장 전통가꾸기』, 『충주의 구비문학』 등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내용은 동일하다.

[내용]

고려 인종(仁宗)[1109년~1146년] 때, 경기도 양재 땅에 조불(造佛)을 업으로 삼는 여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여진은 충주 화암사 주지승으로부터 철불일신(鐵佛一身)의 조불을 의탁 받았다. 주지승은 얼굴이 괴이할 뿐만 아니라 입에서는 악취가 풍겼다. 그렇지만 눈에는 광기가 어려 있었다. 여진은 조불 작업에 몰두하였지만 자꾸만 노승의 광기어린 눈동자가 어리었다. 악몽도 잇달았다. 그렇게 조불 작업을 하는 내내 고통을 받다가, 여진은 조불을 완성하고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러한 사연을 안은 채 철불은 충주 화암사로 안치되었다. 그런데 이후부터 밤에는 웃는 소리가 법당 전체를 울리고, 낮에는 불상이 옆으로 돌아가 앉는 등 괴변이 일어났다. 신도들의 발길도 끊어졌다. 탁발을 나간 주지승도 돌아오지 않았다. 철불도 행방이 묘연해졌다. 한참 후에야 염바다들 서쪽 풀섶에서 철불을 발견하였는데, 그때부터 충주에 미친 사람들이 날뛰기 시작했다. 이후 ‘철불이 있던 거리’라는 뜻에서 광부처거리라는 지명이 생겨나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광부처거리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노승 광기와 여진 악몽’, ‘사찰 멸망과 미친 사람 발생’ 등이다. 미친 철불 때문에 괴변이 일어나 화암사는 망했으며 철불도 사라졌다. 그 후 다시 철불이 발견되자 미친 사람들이 날뛰었다는 의미에서 ‘광부처거리’라는 지명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광부처거리 전설」은 부처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진에게 노승의 광기어린 눈동자가 어리었기에 완성된 철불에도 인간의 마음이 그대로 담겼다는 광불의 유래전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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