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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립 장군과 원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843
한자 申砬將軍-怨女
영어의미역 The General Sinnip and The Woman Who Cherishes a Grudge
이칭/별칭 「신립과 원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칠금동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원귀형전설|인물전설
주요 등장인물 신립|원녀
관련지명 칠금동 탄금대
모티프 유형 여인을 구한 신립|죽어 원귀가 된 여인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칠금동에서 신립 장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은 왜군을 막기 위해 충주 탄금대에 배수진을 치고 왜군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를 한다. 「신립 장군과 원녀」신립이 어쩔 수 없이 탄금대에 배수진을 치게 된 내력을 알려주고 있는 인물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신립과 원녀」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1981년 중원군에서 발행한 『내 고장 전통가꾸기』와 2002년 충주시에서 발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내용]

어느 날 신립이 사냥을 하다 날이 저물어 인가를 찾던 중 깊은 산속에서 대궐 같은 집을 만난다. 사람을 찾으니 나오질 않아 들어가 보니 소복을 한 여인이 홀로 있었다. 여인은 그 집의 딸이었다. 여인은 신립에게 소복을 입은 내력을 이야기하였다. 그의 집에 종의 아들이 있었는데 주인집 딸을 내놓으라고 행패를 부렸다. 하는 수 없이 종을 죽이려 하였는데, 종은 죽지 않고 살아 오히려 주인집 식솔과 종들을 모두 죽이고 그 처녀만이 남게 되었다.

처녀는 종의 아내가 되든지 맞아 죽든지 택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신립이 의기가 나서 종의 아들과 싸워 그를 죽이자 처녀가 부모의 원한을 갚았으니 자기를 받아달라고 애걸하였다. 신립은 처자가 있는 몸이라 사양을 하였다. 이튿날 여인이 집에 불을 지르고 죽어 원귀가 되고 말았다. 그 원혼이 신립으로 하여금 문경이 아닌 탄금대에 진을 치게 하여 결국 왜군에게 패하게 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신립 장군과 원녀」의 주요 모티프는 ‘여인을 구한 신립’, ‘죽어 원귀가 된 여인’ 등이다. 자기를 구해 준 은인이 자신을 받아주지 않자 원귀가 된 처녀가 신립 장군이 패하게 탄금대에 배수진을 치게 했다는 전설이다. 이런 원귀형 전설은 억울하게 죽은 원혼이 보상을 받기 위한 현실적 방법으로 인간 세상에 재생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전설로 남이 장군이 7, 8세 때 보리방아를 찢는 여인의 젖을 보고 이 여인을 범하려 하자 반항을 하여 그 여인을 죽였다. 훗날 남이 장군이 역모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을 때 남이에게 죽은 여인이 원귀가 되어, ‘남아 20세에 나라를 평안케 하지 못하면[男兒二十未平國]’을 ‘남아 20세에 나라를 얻지 못하면[男兒二十未得國]’으로 바꾸어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유사하다.

원귀 모티프는 신립 장군이 탄금대 전투에서 패한 것을 그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원귀의 탓으로 돌려 패배에 따른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했다고 볼 수 있다. 신립이 처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내용은 전승자들이 신립을 통해 도덕적 명분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양반들의 형식적 사고방식을 비판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신립 장군과 원녀」 전설은 신립 장군이 포용력이 부족해서 왜군에게 패했다는 사실을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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