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서식하는 조류.

[개설]

박새는 학명이 Parus major Linnaeus, 1758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쇠박새, 곤줄박이, 북방쇠박새, 노랑배진박새, 진박새는 박새와 같은 박새과에 속하는 종이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산림성 텃새이며, 세계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 북부 아프리카에 넓게 분포한다.

[형태]

박새는 참새와 비슷한 크기로 전체 몸길이는 13.5~15㎝, 날개 길이는 7㎝이다. 박새과 중에서 가장 크다. 머리와 목은 검은색, 뺨은 흰색이다. 윗면은 회색이고 등 부분은 연둣빛이다. 아랫면은 흰색이고 가슴부터 배까지 검은색 띠가 중앙에 있다. 수컷의 검은색 폭이 암컷보다 넓다. 날개는 회색이며 한 개의 흰색 띠가 있다. 부리와 다리는 진한 회색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박새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매우 흔한 텃새 중 하나로, 항상 우리 주변에서 함께한 매우 친근한 새이다. 특히 박새는 먹이활동을 통해 해충을 잡아먹어 농경사회였던 우리 민족에게 도움을 주었고, 생태계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새이다.

[생태 및 사육법]

박새는 고산지대부터 산림지대, 인가 등 서식 장소의 제약이 작다. 침엽수보다는 먹이가 풍부한 활엽수 지대를 선호한다. 나무 구멍, 돌담의 틈, 건물의 틈 사이에 풀과 이끼를 이용한 둥지를 만든다. 번식 시작 시기인 3월부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다양한 소리를 낸다. 4월에 산란을 시작하고 1년에 두 번 번식한다.

흰색 바탕에 적갈색의 얼룩무늬가 있는 알을 4~13개 낳는다. 알은 암컷이 품고, 포란 기간은 12~13일이다. 부화 후 약 20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번식기에는 귀소성이 강하고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번갈아 먹이를 새끼들에게 준다. 그 외의 시기에는 4~5마리 또는 10마리 정도의 작은 무리 집단을 형성한다.

다른 종과 혼합하여 무리를 이루기도 하는데 주도권은 박새가 가진다. 주요 먹이는 곤충류이며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도 먹는다. 먹이는 발가락 사이에 끼우고 부리로 쪼아서 먹는다. 수명은 약 7~9년이다.

[현황]

박새는 포획, 채취 등의 금지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기온 변화가 번식에 민감한 영향을 주는 국가기후변화 지표종이다. 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번식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관심대상종[LC]이다. 먹이활동을 통해 해충을 제거해 줌으로써 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에 필요한 종이다.

인공 새집을 이용한 번식률이 높으며, 천적의 침입과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구 구멍이 4㎝ 미만의 작은 새집을 선호한다. 2000년 11월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로 지정되었다. 동작구에서는 생태공원인 보라매공원에 서식이 확인되었으며, 와우산, 국사봉, 용마산 등의 숲, 양녕대군 이제 묘역, 국립서울현충원 등 녹지대가 풍부한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