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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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柶戱 |
영어공식명칭 | Yunno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희진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음력 1월에 행했던 민속놀이.
[개설]
윷놀이는 설날과 대보름 사이에 가족이나 친지, 마을사람들이 함께 모여 윷가락을 던지고 말을 놓아 승부 가렸던 놀이이다. 네 개의 윷가락을 던져 엎어지고 뒤집어지는 수에 따라 도, 개, 걸, 윷, 모를 나누고 윷판에 말을 놓아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긴다.
[연원]
윷놀이의 연원은 정확하지 않다. 고려 때 이색(李穡)[1328~1396]의 『목은집(牧隱集)』에는 윷놀이를 ‘저포희(樗蒱戲)’, ‘저포희(樗蒲戲)’ 두 가지로 기록했다. 여기에 “둥글고 모난 윷판에 동그란 이십팔 개의 점”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오늘날의 윷놀이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의 이익(李瀷)[1681~1763]은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 “윷은 둥근 나무 두 토막을 쪼개어 대통처럼 네 개로 만들어, 엎어지게도 하고 자빠지게도 함은 음양(陰陽)을 상징한 것이다. 세시(歲時)에 윷놀이를 하는 것은 그 해의 풍흉을 미리 징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여 『사도설(柶圖說)』을 인용하면서 윷놀이의 의미와 특징을 설명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윷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윷가락 4개와 윷판, 그리고 말이 필요하다. 정월, 설날부터 대보름이 될 때까지 곳곳에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윷놀이가 이루어졌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람들은 정초에 윷놀이를 할 때, 큰윷 혹은 장작윷이라고 부르는 긴 윷가락을 사용했다. 이밖에 콩윷과 밤윷 등 크기와 모양이 다른 윷으로 윷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동작구에서는 대나무를 콩알만하게 잘라 글씨를 쓴 뒤에 한 손에 쥐고 흔들어 던지는 콩윷을 활용했는데, 크기가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할 수 있었다. 동작구의 콩윷은 관북, 관서 지방에서 실제 콩이나 팥을 쪼개 만든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동작구 사람들은 밤알만큼 작은 윷을 종지에 담았다가 흔들어 던지는 밤윷놀이도 했다. 밤윷은 주로 경상도에서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6·25전쟁 이후 동작구 일대에 토박이보다 외지인이 훨씬 많았던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
[놀이 방법]
4개의 윷가락을 던진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윷판에 말을 놓고 규칙을 정해 승부를 결정했다. 기본 규칙은 비슷하지만 세부 규칙은 지역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었다.
[현황]
예전에는 가족은 물론 친지와 동 단위로도 윷놀이가 이루어졌지만 지금 동작구에서는 정월이라고 해도 큰 규모로 윷놀이를 즐기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