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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짜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3373
영어음역 jiljjagi
영어의미역 rice transplantation by mutual aid
이칭/별칭 질레짜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장정룡

[정의]

음력 4월 모심기와 김매기를 할 때 일손을 모으기 위하여 구성하는 두레.

[개설]

봄이 되면 모를 심고 세 번의 김을 매기 위하여 일꾼들이 필요한데 이때 구성되는 것이 ‘질짜기’이다.

[명칭유래]

질레짜기라고도 하는데 ‘질’이라는 명사에 ‘짜다’(구성하다)가 합성된 용어로 두레 인원을 구성하는 행위이다. ‘질’은 ‘김매다’의 ‘김’에서 나온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한자어 질(秩)나 책을 세는 단위인 질(帙) 등에서처럼 단체, 무리, 등급의 의미를 포함하여 농사를 위한 한 무리나 단체를 편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성]

마을의 청장년으로 구성되는 질짜기는 예전에는 각 호구당 1명 또는 2명씩 참가하여 대략 20명에서 25명 내외로 한 ‘질레’를 만들었다고 한다. 춘삼월부터 모심기와 김매기를 하는 동안 운영되는데, 각 농가의 일정에 따라 빠짐없이 돌아가며 일을 해주는 일종의 품앗이 조직이었다.

[현황]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몇몇 농가에서는 작은 논일 경우 일꾼을 사서 질을 짜는데, 농촌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대부분 농기계를 공동구입하여 서로 돌려가며 이용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기계질을 짠다’고 한다.

[의의]

질짜기는 한국 농경의 호혜적 행위인 품앗이처럼 주고받는 행위를 포함하는 것이다. 그러나 품앗이가 개인적인 것이라면 질짜기는 공동체를 통해서 노동의 수월성을 추구하고 마을주민들의 인정을 돈독히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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