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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에서 구대 좌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구대 좌수가 난 의성김씨」는 우연한 선행으로 얻은 명당자리 덕에 의성김씨 가문에서 구대 좌수가 태어나게 되었다는 명당 발복담이다.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명당 발복 설화는 전통적인 풍수사상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특히 풍수는 당대보다는 후대를 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한 일가에 미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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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소금 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도둑 잡은 소금 장수」는 유기 반상 도둑을 우연히 잡거나 주인집을 털러 온 도둑을 목격하고 곡간 문을 잠가 도둑을 잡았다는 일종의 재치담이다. 소금 장수 이야기는 직업적 특성상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일종의 ‘꾀보[트릭스터]’ 유형의 설화라고 볼 수 있다.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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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에서 장자못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무장군 장자면의 유래」는 나쁜 짓을 해서 돈을 벌면 천벌을 받는다는 내용과 약자에게 베풀지 못하고 인색한 사람은 재물이 아무리 넘친다 한들 결국에는 화를 당한다는 징계의 의식을 나타내는 응보담이다. 「무장군 장자면의 유래」와 같은 장자못 전설은 인색한 장자(長者)의 악행은 놀부의 모습과 겹치고, 장자의 악행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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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백운리[현 운양리]에서 운중반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백운리 주변 지명의 유래」는 백운리를 중심으로 한 이웃 마을이 반달 형세를 지니고 있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고창군 흥덕면 운양리의 백운재에 운중반월이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삼탈, 백운리, 조양리, 벽송리, 달골, 산정 등의 장소가 모두 월자형 풍수와 관련이 있다. 조양리 주변 중에서 특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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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에서 변망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변망암 이야기」는 우리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여우의 변신담과 변망암이라는 인물의 일생이 결합된 인물담이다. 변망암이 과거 길에 마부로 변한 여우를 만나 신이한 일을 겪고, 여우의 예언대로 삼대를 멸할 화를 면하게 된다는 점에서 보면 일종의 보은담이다.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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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어사 박문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어사 박문수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민담으로 고창 지역에도 다수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고창 지역에 박문수(朴文秀)[1691~1756]가 등장하는 이야기는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어사 박문수의 사람됨에 관한 이야기, 억울한 죽음을 해결해 주거나 숨겨진 죄를 밝혀내는 이야기, 효부나 효자들의 행적을 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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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에서 전봉준과 삼암 선생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전봉준의 출생과 최수운」은 동학의 전봉준을 비롯하여 의암(義庵) 손병희(孫秉熙)[1861~1922], 송암(松庵) 손천민(孫天民)[?~1900], 구암(龜庵) 김연국(金演局)[1857~1944] 등 삼암(三庵) 선생에 관한 인물담이다. 「전봉준의 출생과 최수운」은 동학 농민혁명 당시 북접(北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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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에서 파묘된 못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파묘된 못 이야기」는 부친의 원수를 갚으려는 하인의 아들이 알려준 거짓 명당자리 때문에 백관수(白寬洙)[1889~?] 일가가 파묘하고 낭패를 보게 되었다는 풍수담이다. 고창 출신의 백관수는 독립운동을 하다 납북된 인물이다. 도선선사(道詵禪師)[827~898]가 쓴 「옥룡자유산록(玉龍子遊山錄)」에는 그 일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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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후포리에서 해수탕과 용샘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후포 해수탕과 용샘의 유래」는 나병에 걸린 태자가 해수탕(海水湯)에서 목욕을 하고 나았다는 신이담이자, 도사에게 물을 대접하고 얻은 용샘은 샘을 막고 있는 바위 윗부분에 용이 승천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 유래담이다.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