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090 |
---|---|
한자 | 舟津川 |
영어음역 | Jujincheon |
영어의미역 | Jujincheon Stream |
이칭/별칭 | 장수강,인냇강,인천강,풍천,배날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심원면 용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길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칠성마을 산기슭에서 발원하여 고창군 심원면 용기리 서해안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주진천[인천강]은 우리나라 남서부에 위치하는 지방 관리 하천으로서 심원면 용기리에서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중상류 유역은 대부분 농경지, 하류 유역은 대부분 산지로 형성되어 있는 지역이다. 주진천[인천강]의 발원지는 고수면 은사리 수량동 명매기골에 있는 명배기샘이다.
[명칭유래]
주진천은 원래 인천강(仁川江)으로 기록되어 전해져 왔다. 일제 강점기인 1911년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배가 드나들었던 곳이라는 의미의 ‘배날’이에서 한자화된 주진(舟津)으로 지명이 바뀌었다. 그에 따라 인천강의 이름도 주진천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주진천이라는 명칭으로 각 행정 기관이나 사전 등에서 쓰이고 있다.
인천강이라는 지명은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등장하며, 일부 지형도에는 인천강을 주진천, 또는 장수강·인냇강 등으로 다르게 표기하고 있다. 조선 명종 때 이퇴계의 문하인 변성진(卞成振)이 이 강에 매료되어 아산초등학교 옆 강변에 두암초당을 짓고 형인 변성온과 함께 동문수학을 하였다. 학문을 닦을 당시 강물이 고창과 아산 지역에 자주 범람하자 물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의미로 변성진(卞成振)의 호를 인천(仁川)으로 정하고 강 이름도 인천강으로 명명했다고 한다.
현재 고시 지명인 주진천을 인천강으로 일원화 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인천강은 역사적인 사료인 『여지도서』에 나오는 동시에 옛부터 지금까지 고창 군민들이 사용하고 있기때문이다.
[자연환경]
주진천[인천강] 유역의 동쪽으로는 소요산·화부봉·방문산·문수산으로 이어지는 분수령을 경계로 갈곡천 유역 및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이 위치하는 황룡강 유역과 접해 있다. 남쪽으로는 구황산·삼태봉·왕제산을 분수령으로 황룡강 유역 및 대산천 유역과 접하고 있다.
또한 유역의 서쪽으로는 한제산·청룡산·개이빨산·경수산으로 연결되는 분수령을 경계로 해리천 유역과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서해와 접하면서 심원면 용기리에서 서해로 유입된다.
성송면 판정리의 삼태봉에서 발원하여 중산제를 통과하고 북류하면서 우측에서 흘러드는 제1지류인 선동천·월계천·학천천이 합류한다. 다시 유로를 북서쪽으로 전환하여 흐르다가 좌측에서 유입되는 장동천·대산천과 차례로 합류하고, 다음 유로는 북동 혹은 북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흐르면서 우측에서 유입되는 평지천과 좌측에서 유입되는 강남천과 합류한다.
다시 북서류하다가 주진천[인천강] 중류부에 위치한 아산면 대동리와 아산면 하갑리 경계 지점에서 제1지류인 고창천과 합류한다. 이후 유로는 그 방향을 북동 혹은 북서쪽으로 급변 전환을 계속하면서 좌우측에서 유입되는 지류와 차례로 합류하여 산지 사이를 흘러내리다 심원면 용기리와 부안면 선운리 경계 지점에서 서해로 유입된다.
유역의 지질은 주로 퇴적암류인 유천층군, 변성암류인 소백산변성암 복합체, 화성암류인 대보화강암류 및 편마상화강암 등이 고루 분포되어 있다. 퇴적암류인 유천층군은 유역 하류에 있는 청룡산을 정점으로 동서 방향으로 유역을 등분한 하류 유역에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대보화강암류는 유역의 남쪽에 위치한 삼태봉을 정점으로 한제산에 이르는 중류 유역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편마상화강암은 유역의 남단에 위치한 구황산으로부터 동쪽의 방문산에 이르는 상류 유역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현황]
주진천[인천강]의 유역 면적은 229.3㎢이고, 유로 연장은 29.3㎞이다. 1989년에 발간된 『주진천 하천정비기본계획 보고서』에 의하면 유역 내 토지 이용 현황은 총 유역 면적 229.3㎢ 중 35.9%인 82.36㎢가 경지 면적, 54.9%인 125.81㎢가 임야 면적, 2%인 4.51㎢가 대지 면적, 7.2%인 16.62㎢가 기타 면적으로 나타났다. 주진천[인천강]은 주변 유역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1984년에 주진천[인천강] 중류에 해당하는 아산면 용계리에 운곡댐이 완공되어 주진천[인천강]의 주요 원천수 물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한국수자원공사의 냉각수로 보내게 되어 수량이 부족하였다. 2000년부터 농업기반공사에서 아산면 계산리의 계산지구 농촌 용수 개발사업을 하여 운곡댐 보다 큰 계산제를 건설하였다. 이 때문에 주진천[인천강]은 평상시 수량이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주진천[인천강]의 수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주변에서 사용하는 생활 오폐수가 유입되고 주진천[인천강] 주변의 축산 단지와 양어장 20여 곳에서 폐수 방류를 하면서 주진천[인천강] 수질이 악화되었다.
2003년에는 주진천[인천강]인근에 거주하는 아산면 면민들이 산업화와 무관심으로 날로 오염이 심해지는 주진천[인천강]을 보호하기 위해 인천강지킴이를 결성하였다. 인천강지킴이는 정화 식물 3만 그루를 심고 돌무더기, 물고기길[어도] 등을 만드는 동시에 축산단지와 양어장 20여 곳의 페수 방류도 꾸준히 감시하여 수질 개선에 힘썼다. 2010년 현재 주진천[인천강] 상류에 대규모 오리사육장 건립이 계획되고 있다. 오리사육장 건립으로 인해 아산지역 주민들은 주진천[인천강] 수질이 오염될 것을 우려하여 오리사육장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