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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기 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618
한자 -打令
영어음역 Daenggi Taryeong
영어의미역 Weaver Song
이칭/별칭 「댕기 노래」,「통인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매산리 사거마을
집필자 손앵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서사 민요|길쌈 노동요|애정요
기능구분 길쌈 노동요
형식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최추자[대산면 매산리 사거마을]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매산리 사거마을에서 부녀자들이 삼을 삼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댕기 타령」은 댕기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처녀와 총각의 사랑을 그린 서사민요이다. 이를 「댕기 노래」, 「통인 노래」 등으로도 부른다. 주로 부녀자들이 모여 앉아 길쌈을 하면서 함께 불렀기 때문에 길쌈 노동요에 포함된다. 널을 뛰다가 소중하게 아끼던 댕기를 잃어버린 처녀가 댕기를 주운 총각에게 댕기를 달라고 요구하자, 총각은 순순히 돌려주지 않고 자기와 혼약을 하면 돌려주겠다며 수작을 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각의 수작은 후반부로 갈수록 혼인 상황이 구체화되고, 사설의 내용도 남녀 간의 성행위를 나타내는 등 더욱 노골적이 된다. 이형(異形)에 따라 총각의 신분을 하층민인 통인으로 설정하기도 해서 「통인 노래」라고 불리기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고창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고창군지』에 실려 있다. 이는 박순호가 1990년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매산리 사거마을에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최추자[여, 62]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댕기 타령」은 삼을 삼는 작업이 오랜 시간이 요구되는 단순하고 지루한 일이기 때문에 지루함을 달래고 작업의 능률도 향상할 겸 해서 부르는 길쌈 노동요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설의 길이가 길어져 서사 민요가 되었다. 「댕기 노래」는 대개 음영 방식으로 혼자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대산면 사거리에서 조사된 「댕기 타령」은 선후창의 가창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 사람이 먼저 선창하면 다른 여러 사람들이 후렴을 받는 방식이다. 율격은 3음보가 주를 이룬다.

[내용]

홍갑사 댕기는 나풀나풀/ 청초마 가닥을 한껏 온다/ 에~에헤~에 어어/ 어야라 훙둥 내사랑/ 청초마 밑에나 소주병 차고여/ 이 물의 고래로 내 마중간다/ 홍갑사 댕기는 나~풀나풀/ 남초마 가닥은 감고 온다/ 에~어로야 좀도 좋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댕기는 옛날 총각이나 처녀가 머리를 길게 땋아 그 머리끝에 드리우던 장식용 헝겊이다. 『북사(北史)』 열전과 고구려 고분 벽화 등의 사료로 보건대 삼국시대에 이미 댕기를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후대로 갈수록 댕기는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하며, 신분이나 애경사에 따라 색과 재료를 달리 사용하기도 하고 문양에 따른 상징성을 지니기도 한다.

[의의와 평가]

최추자 씨가 부른 「댕기 타령」「댕기 타령」의 일반적인 내용의 앞부분만을 부른 노래이다. 서사 민요치고는 상당히 소략한 편이지만 댕기를 나풀거리고 치마를 펄럭이며 널을 뛰는 모습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댕기를 사이에 두고 옥신각신하는 처녀와 총각의 묘한 심리전이 돋보여 노래하고 듣는 부녀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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