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737 |
---|---|
한자 | 禪雲寺冬栢- |
영어음역 | Seonunsa Dongbaekkkot |
영어의미역 | Camellia Flower of Seonunsa temp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창영 |
[정의]
시인 김용택(金龍澤)[1948~ ]이 고창 선운사를 배경으로 쓴 현대시.
[개설]
‘섬진강 시인’이라 불리는 김용택의 작품으로, 「선운사 동백꽃」은 창작과비평사에서 1998년에 출간된 『그여자네 집』에 수록되어 있다. 김용택은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한 이래 『섬진강』, 『그여자네 집』 등의 작품집을 발표하였다. 그는 오랜 교편생활과 농촌 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뛰어난 시 작품과 아동 문학 작품을 창작하였다.
[구성]
전체 14행 1연의 자유시로 전체가 한 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인은 ‘그까짓’이라는 어휘를 2차례 반복 사용하면서 여자에게 버림받은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고 있으나 그 내면에는 ‘사랑’과 ‘여자’에 대한 회한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시인은 “다시는 울지 말자”라는 문장을 반복 사용함으로써 현재 겪고 있는 극심한 고통과 갈등의 진폭을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내용]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특징]
「선운사 동백꽃」은 실연의 아픔을 인내하고 자신의 내면화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심경 변화를 다루고 있다. 이 악물고 눈물을 참다가도 동백꽃 피어 있는 선운사 뒤안에 이르러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모습에서 우리는 절절히 전해지는 사랑의 진솔함을 읽어낼 수 있다. 시인은 이 작품에서 실연을 체험하면서 느꼈던 내면의 고통을 한겨울 선운사의 동백꽃에 투영시키면서 사랑의 승화를 이루어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고창의 선운사를 배경으로 다룬 작품이다. 시인은 한겨울 살얼음 낀 도랑물의 차가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실연의 아픔을 감내하고 있다. 하얀 설백의 세상과 시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선운사의 대표적인 명물인 붉은 동백꽃이 대조를 이루면서 고창 선운사의 아름다움을 체감하게 만드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