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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정과 부처꽃」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31008
한자 觀音井-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하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20년 4월 5일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하갑리 주민 강신교에게서 채록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20년 7월 14일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하갑리 주민 강신홍에게서 채록
성격 설화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하갑리 독곡마을 뒷산에 있는 관음정, 부처꽃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하갑리 독곡마을 뒤쪽 운곡 습지로 가는 길에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다는 관음정(觀音井)이 있다. 오래 전 불심이 깊은 불자가 매일 아침 이 관음정에서 물을 떠서 감로수(甘露水)로 공양을 하였고 ‘부처꽃’이라 불리는 꽃을 부처님께 봉양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관음정(觀音井)과 부처꽃」은 하갑리 독곡마을 주민 강신교[남, 72세]와 어렸을 적 집안 어른들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강신홍[남, 60대]에게서 채록하였다.

[내용]

옛날에는 관음정 주변에 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불당골’ 또는 ‘불단골’로 불렀고, 늘 마르지 않는 샘을 ‘관음샘[관음정]’이라고 하였다. 또한 샘 주변에는 자주색 꽃이 많이 피어났다.

어느 해 백중날, 관음정 일대 절에 다니는 한 불자가 연꽃을 봉양하기 위해 인근 장자못에 갔으나 인천강이 범람하여 연꽃을 딸 수 없자 눈물을 흘리며 상심하였다. 그러자 백발의 노인이 나타나 “너의 불심에 감명을 받아 관음정 주변에 자주색 꽃이 피어 있을 것이다. 그 꽃을 꺾어 부처님께 공양하거라.”라고 하였다. 불자는 백발노인의 말대로 관음정 주변에 피어 있는 자주색 꽃을 꺾어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이후 사람들은 부처님께 공양한 꽃이라 하여 자주색 꽃을 ‘부처꽃’이라 불렀다.

[모티프 분석]

‘불당골’이란 이름으로 보아 주변에 절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 샘의 이름도 ‘관음정[관음샘]’이라 부른 것으로 추측된다. 예전부터 사찰에서는 육법공양(六法供養) 중 하나로 꽃을 공양하였다. 불당골 절에서는 불당골 일대에 많이 피는 자주색 두렁꽃을 ‘부처꽃’이라 하여 연꽃 대신 공양물로 바쳤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 인터뷰(하갑리 주민 강신교, 남, 72세, 2020. 4. 5.)
  • 인터뷰(하갑리 출생 강신홍, 남, 60대,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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