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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31013
한자 二一松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사포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1년 - 『고창의 마을 제2집』 수록
성격 설화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사포리에서 소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사포리 사포마을 안 짐대와 해수탕 중간 지점에 소나무 두 그루가 늘 푸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소나무 두 그루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한 그루로 보여 ‘이일송(二一松)’이라고도 한다. 1900년대 초 청나라 ‘청송(靑松)’과 주막집 딸 ‘명주’와의 사랑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이일송(二一松)」은 2011년에 출간된 『고창의 마을 제2집』에 수록되어 있으며, 사포리 사포마을 주민 손동규에게서 채록하였다.

[내용]

전라남도 영광군에 있는 법성포는 중국과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이다. 청나라 젊은 상인 청송은 어느 날 법성포의 죽도 앞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중 파도가 일어 인근 고창군 흥덕면 사포리 사포 주막에 묵게 되었다. 청송은 주막에 머무는 동안 해수탕에서 해수찜을 하거나 풍류를 즐겼다. 주막에는 주막 딸 명주가 있었는데, 머무는 동안 청송은 명주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말이 통하지 않아 사랑 고백을 못하자 주모는 명주에게 청송의 사연을 전하였다. 명주도 청송의 마음을 헤아렸다. 청송이 머무는 동안 명주와의 사랑은 깊어 갔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어느 날, 청송은 명주에게 고향으로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하지만 떨어질 수 없는 이 둘의 사랑은 떠나기 전날까지 마을 뒷산 언덕에서 서해를 보며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청송은 고향으로 떠났고 명주는 매일 청나라가 있는 서해를 바라보며 슬픔을 달래었다. 하지만 명주의 슬픔은 가시지 않고 눈물만 흘리다 병이 들어 죽었다. 그 후 명주가 죽은 자리에는 서해를 향해 소나무가 자랐다. 소나무 두 그루는 보는 사람 방향에 따라 한 그루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마치 청송과 명주가 다시 만나 한 몸이 되어 행복한 모습처럼 보인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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