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31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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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荒土- |
이칭/별칭 | 고창 황토고구마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재훈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
[개설]
황토배기 고구마는 황토고구마라고도 한다. 고창군과 지역 농업협동조합, 품목별 영농조합법인이 출자해 만든 ‘주식회사 고창황토배기유통’에서 고구마를 판매하면서 황토배기고구마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2010년 고추, 쌀, 복분자 등과 함께 계약 재배를 실시하면서 대형 유통업체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여 고창군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연원 및 변천]
황토배기 고구마는 황토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의 한 종류로 일반 고구마보다 빛깔이 노랗고 당도가 높다. 황토에 있는 수억 마리의 미생물과 효소들로 인해 빛깔이 노래지고 당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황토고구마는 전라남도 영암군의 황토고구마, 전라북도 김제시 용지면의 황토고구마, 전라남도 해남군의 황토고구마 등이 유명하며, 고창군에서는 황토배기 고구마, 황토배기 청정고구마 등의 이름으로 상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고창 지역 황토배기 고구마는 황토에서 재배해 껍질에 윤기가 흐르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수확 후 보름 정도 숙성하면 진득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재래종 물고구마로 변해 두 가지 맛을 낸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위암과 폐암 예방에 좋으며, 양질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 출하되며, 고창황토배기유통을 통해 고창의 황토 흙과 해풍을 맞은 고구마라는 이미지를 이용한 ‘황토배기 고구마’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고창군의 고구마 재배 현황은 국내 재배 면적 207.53㎢ 중 10.56㎢로 전국 면적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은 연 1,900만 톤에 이른다. 2019년 12월 현재 1,185농가가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는 2020년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고구마 부가가치 창출 가공품 개발 보급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내용은 고창 황토배기 고구마를 활용한 가공 제품 다양화, 조청 등 분말 제품 개발, 기능성 컬러 고구마 말랭이 개발 등이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고구마 가공품 형태의 시장 공급 전환 등을 기대하고 있다. 고창군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 고구마 가공 제품으로는 고구마 말랭이, 고구마 젤리, 고구마 맛탕, 한끼 고구마 과자, 엄지 고구마, 고구마 칩, 고구마 선식 등이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2020년 7월 현재 황토배기 고구마는 고창군이 지정한 24가지 특산물 중 하나이다. 고창군은 2007년부터 마케팅팀을 신설해 2008년부터 고구마 등 10개 농산물을 해외로 수출하는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주식회사 고창황토배기유통을 지역 농업협동조합, 품목별 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설립하여 농산물의 브랜드화와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였다. 그 결과 고창군의 농산물은 황토배기 브랜드로 알려지게 되었고, 2011년 황토배기 고구마도 고창군의 공동 마케팅 8대 농산물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2011년 12월 고창군은 황토배기 고구마 브랜드 육성을 위해 농가에 2억 원을 지급하기로 계획하였고, 2012년에는 대도시 판로 개척과 함께 고구마연합사업단을 통한 고구마 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였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고구마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30억 원[국비 15억 원]을 확보하고, 2015년 고창황토고구마사업단을 구성하였다. 2016년 7월 복분자농공단지에 고창황토청정고구마 가공 공장을 착공하고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였다. 이와 함께 영농법인 고창황토배기청정고구마연합을 통해 고창의 황토배기 고구마를 알리고 명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9년 11월 고구마 가공 시설 및 저장 시설 신축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고, 고구마 농가의 소득 확대를 위해 유기상 고창군수, 조규철 고창군의회 군의장, 서재필 고창황토배기청정고구마연합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고창 고구마 가공산업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