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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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Hopscotch |
이칭/별칭 | 왕간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아이들이 땅에 고누판과 유사한 놀이판을 그려놓고 한 발로 돌을 차며 진행하는 놀이.
[개설]
돌차기는 해남 지역에서 주로 여자아이들이 즐기던 놀이로, 땅에 여러 칸을 그려 놓고 규칙에 따라 깨금발로 돌을 차며 진행하다가 도착점에 도달하면 되돌아 나온다. 아이들의 평형감각을 키우는 데에 유익한 놀이이다.
[연원]
해남 지역에서 돌차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전통적인 민속놀이로서 오래전부터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돌차기의 놀이 도구는 납작하고 손바닥만한 크기의 돌이다. 놀이자가 각각 자신의 돌을 갖고 놀이하였다. 돌을 잘 골라야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으므로 아이들은 적당한 돌을 찾으려고 애를 썼다.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어야 발로 찼을 때 너무 휙 나가지 않으며 두께도 적당히 두툼하고 모서리가 뾰족하지 않아야 발로 차기가 쉽다. 놀이하는 장소는 돌차기를 할 수 있을 만큼 반반하고 넓은 장소여야 하며, 흙으로 잘 다져진 마당이나 동네 앞 공터가 적당하다.
[놀이 방법]
돌차기를 하려면 두 명 이상이 필요하다. 여러 명일 경우에는 편을 나눈다. 먼저 땅에 숫자를 기입한 놀이판을 그려 놓고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 사람부터 놀이를 시작한다. 숫자는 2부터 7까지를 쓰기도 하고, 9까지 쓰기도 한다. 처음에 돌을 첫 칸에 놓고 깨금발로 차서 2, 3, 4, 5, 6, 7번 또는 9번까지 가면 순서대로 되돌아 나온다. 마지막 도착점은 하늘이라고 부르고 그곳에서는 발등에 돌을 얹고 차올려 손으로 받기도 하는 등 다양한 놀이 방법이 적용된다. 중간에 가위표를 그려 넣으면 그곳은 지나쳐도 된다. 돌을 발로 차다가 선에 돌이 닿거나, 칸 밖으로 나가게 되면 실격이 되고, 다음 사람이 하게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돌차기는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이다. 돌과 반반한 땅만 있으면 언제든 놀이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돌차기를 통해 규칙을 익히고 사회성을 기르며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황]
현재 해남군 지역에서 돌차기를 하는 아이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농촌 인구가 감소하고 아이들이 실외에서 놀이를 하지 않게 된 후로 돌차기는 어른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