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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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Oksusualbog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초가을 무렵 옥수수 알갱이가 여문 정도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는 풍습.
[개설]
농경민족이었던 우리 민족은 항시 생활의 안정과 풍요를 하늘에 빌었다. 그러면서 농사 풍흉의 결과를 미리 알고자 주로 정월에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쳐 보곤 했는데, 이러한 풍습을 농점(農占), 농사점이라 한다. 해남 지역에서 행한 ‘옥수수알보기’도 이러한 농점의 일종인데, 행하는 시기가 일반적인 정월이 아니라 옥수수 알갱이가 여무는 초가을 무렵인 것이 특징이다.
[연원 및 변천]
해남 지역에서 옥수수알보기를 언제부터 행하여 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나라에 옥수수가 전래된 조선 후기 이후부터 행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절차]
옥수수는 알갱이가 일찍 여무는 것과 늦게 여무는 게 있다. 해남 지역에서 재배되는 옥수수는 초가을이 되면 여물어 빽빽해진다. 이때 이 옥수수의 알을 보아 그해의 시절에 대해 점을 친다. 곧, 이른 옥수수가 잘 여물어 알갱이가 촘촘하게 들면 그해 이른 곡식이 잘되고, 늦은 옥수수가 그러하면 그해 늦은 곡식에 풍작이 들 것으로 여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부분의 농점이 정월에 행해지는 데에 비해 옥수수알보기는 옥수수 알맹이가 여문 정도를 보고 다른 작물의 풍흉을 예측해 보는 풍속이다. 이처럼 한 작물의 작황으로 다른 작물들의 작황을 미리 예측해 보는 것은 풍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풍속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은 거의 행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