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032
한자 經濟産業
영어공식명칭 Economy·Industry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승현

[정의]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화의 생산·분배·소비와 관련된 활동 전반.

[개설]

경제란 각 생산 단위가 자원을 투입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산업은 그중에서도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나 활동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전근대까지 수공업, 농업 중심의 사회였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공업화와 산업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국토와 산업기반들이 무너졌다. 이후 지난 50년 동안 우리는 황폐한 국토와 전무하다시피 한 산업기반 위에서 고도성장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익산시의 경제적 흐름도 이해할 수 있다.

익산 지역은 전형적인 농촌이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철도와 도로가 건설되어 산업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1955년에서 1970년대까지 익산시는 산업 입지상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여 정책적인 고려 대상 지역에서 벗어나 있었으며, 산업 시설의 확충과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제3차 경제개발 과정에서 1973년 제정된 「수출자유지역설치법」 및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에 의거하여 수출 경공업단지가 조성되었다. 이때부터 익산 지역의 산업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산업 시설의 확충과 경제개발이 진전됨에 따라 주민의 소득이 늘어나고 생산 활동이 활발해져서 고용기회도 늘어나는 등 도시가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산업구조]

익산시의 산업구조를 지리적 특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익산시는 호남선이 남북으로 중앙을 관통하고 전라선과 군산선이 동서로 교차해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이다. 또한 국도1호선국도23호선 등 전국 각지로 이어지는 편리한 교통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산이 적고 평지가 많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교통과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익산시는 도농 복합도시로서 농업과 공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쪽으로 넓은 평야 지역은 농업의 중심지이며 남쪽의 산업단지가 있는 도시 지역은 공업의 중심지이다.

익산시의 산업구조를 통계와 소득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7년 기준 익산시 산업 통계에 따르면 익산시의 총 사업체는 2만 2885개이다. 이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이 6,143개로 가장 많다. 숙박 및 요식업이 3,804개, 제조업이 2,512개로 그 뒤를 잇는다. 그러나 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규모를 따지면 순위는 달라진다. 제조업이 2만 4661명, 도매 및 소매업이 1만 5343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만 1822명, 교육서비스업이 1만 146명으로 순위를 형성한다. 제조업의 일자리 영향력이 아직도 건재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과거 규모가 작았던 서비스 업종의 일자리 창출력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보통신업이 발달하고 제조업이 약해지고 있는 시기에도 익산시의 경제에는 여전히 제조업이 영향력을 미치고, 서비스 업종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업단지]

익산시의 산업단지는 제1국가산업단지, 제2일반산업단지, 제3일반산업단지, 외국인부품전용공단, 제4일반산업단지, 농공단지가 있다.

1. 제1국가산업단지

제1국가산업단지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하며 익산시 신흥동·어양동·영등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1973~1974년에 133만 6000㎡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입주업체는 2019년 현재 231개 업체이다. 주로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조립 금속, 화학 업종이 입주하여 있다.

2. 제2일반산업단지

제2일반산업단지익산시청 투자유치과가 관리하고 있다. 익산시 석암동·용제동·팔봉동, 춘포면 신동리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1984~1989년 1·2차와 1991~1996년의 3차에 걸쳐 330만 9000㎡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주로 자동차 부품, 기계 조립, 전기·전자, 화학 업종이 입주하여 있다.

3. 제3일반산업단지

제3일반산업단지익산시청 투자유치과가 관리하고 있다. 익산시 삼기면낭산면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2007~2013년에 279만 6000㎡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기계 장비, 전기 장비, 비금속광물, 금속가공, 전기·영상통신,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 의료·의약품, 고무·플라스틱, 화합물, 화학제품 업종이 입주하여 있다. 전체 면적 중 33만㎡가 외국인부품소재전용단지로 조성되어 있다.

4. 외국인부품전용공단

외국인부품전용공단은 익산시청 투자유치과가 관리하고 있다. 제3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일반산업단지의 일부를 외국인부품소재전용단지로 조성함으로써 카본밸리, 상용차 클러스터, 농기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첨단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단지이다.

5. 제4일반산업단지

제4일반산업단지익산시청 투자유치과가 관리하고 있다.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2007~2014년에 50만 1465㎡ 규모로 조성되었다. 주로 의료 정밀 광학기기, 화합물·화학제품, 연구개발, 보건, 음식료품 업종이 입주하여 있다.

6. 농공단지

익산의 농공단지는 황등농공단지, 낭산농공단지, 삼기농공단지, 왕궁농공단지가 있다.

삼기농공단지는 1989년에 조성되었으며, 주로 플라스틱·고무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단지이다. 낭산농공단지는 1993년에 조성되었으며, 육류 가공업·금속 제조업·기계 제조업·플라스틱 제조업 등 비교적 다양한 업종이 입주하여 있다. 황등농공단지는 1992년에 조성되었으며, 주로 석재 가공업이 입주하여 익산시 석재 가공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2019년 현재도 석재 가공 공장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익산시의 석재 가공업은 황등면낭산면 일대의 질 좋은 화강암을 바탕으로 발전하였다. 과거 익산의 주요 산업군에 속할 정도로 전성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쇠퇴하고 있는 상황이다. 왕궁농공단지는 2008년 조성되었으며, 주로 농기계 부품과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황]

익산시의 사업체는 농업, 임업, 광업, 제조업 등 19개 업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익산시의 경제 산업은 광업, 제조업, 서비스업, 보석 가공업, 상업 등으로 분화되어 발전하고 있다. 주요 산업군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1. 농업

익산시의 농업은 주로 북쪽 지역의 평야를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농업의 사업체는 2017년 기준 55개이며 종사자는 501명이다. 농가 인구는 2만 5000여 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익산시 농업의 경지 면적은 2만 3500㏊로 이 또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농업 진흥 지역은 2017년 기준 1만 6567.5㏊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익산시는 농촌 경제 활성화와 도농 상생을 위하여 익산시농업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4차 산업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2. 축산업

익산시는 농업이 발달하고 평야가 발달한 도시이기 때문에 축산업 또한 발달하였다. 익산시의 축산업은 주로 닭과 소를 중심으로 발달하였는데, 축산 농가는 2017년 기준 7,606가구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반면에 전체 사육 가축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서 농가의 대형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광업

익산시는 특별한 지하자원이 없기 때문에 광물을 채취하고 가공하는 광업은 발달하지 않았다. 그러나 황등면낭산면 일대에 분포해 있는 질 좋은 화강암을 바탕으로 석재 가공업이 발달하였다. 익산시의 석재 산업은 과거 지역경제를 견인하였으나, 현재는 값싼 중국산 석재가 수입되고 노동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침체를 겪고 있다. 2017년 기준 8개 업체에 154명이 석재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4. 제조업

제조업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발달하였으며, 2019년 현재까지도 익산시의 일자리 대부분을 창출하는 산업이다. 서비스업은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부상하고 있는 산업이다. 익산시도 제조업 중심 사회에서 차츰 서비스업 중심의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5. 서비스업

익산시도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 변화의 흐름에 따라가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사회에서 점차 서비스업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서비스업은 운수, 유통, 금융, 교육 등 용역을 제공하거나 편의를 제공하는 업종이다. 보통 1차와 2차 산업에 속하지 않는 업종을 서비스업이라고 하기 때문에 서비스업의 통계는 기준에 따라, 혹은 어떤 업종을 포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익산시의 서비스업 종사자와 산업 규모는 점차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

6. 상업

상업은 도매 및 소매업 등 유통업으로서, 소비자에게 재화를 제공하는 업종을 말한다. 익산시의 도매 및 소매업은 2017년 기준 6,143개에 1만 5343명이 종사하고 있다. 상업의 산업체는 전체 산업군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7. 보석 가공업

보석 가공업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익산시의 주요 산업으로 집중 육성되었다. 그러나 중국의 노동시장이 익산보다 유리한 경쟁 조건을 갖추고 성장하면서 익산의 보석 산업은 쇠퇴하였다. 과거 1987년 관련 종사자가 1만 4000명에 달했으나 2017년 현재 종사자는 1,000여 명으로 감소하였다. 익산시와 지역 사회의 보석 산업 부흥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여 최근 다시 부활의 조짐이 커지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