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037 |
---|---|
한자 | 儒敎 |
영어공식명칭 | Confucianism |
이칭/별칭 | 유학(儒學)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성환 |
[정의]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받드는 학문 또는 종교.
[개설]
익산 지역에 유교가 언제 전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다. 단지 향교와 서원 같은 교육기관이나 유교 관련 문헌 등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익산에는 4개의 향교와 4개의 서원이 있다. 4개의 향교 중에서 익산향교와 여산향교는 오성(五聖)[고대 중국의 성인인 황제(黃帝)·요(堯)·순(舜)·우(禹)·탕왕(湯王)]과 십철(十哲)[공자의 제자인 안회(顔回), 민자건(閔子騫)·염백우(冉伯牛)·염옹(冉雍)·재아(宰我)·자공(子貢)·염구(冉求)·자로(子路)·자유(子游)·자하(子夏)], 그리고 송조육현(宋朝六賢)[중국 송나라 때 유학자인 주돈이(周敦頤)·정호(程顥)·정이(程頤)·소옹(邵雍)·장재(張載)·주희(朱熹)]과 한국 18현을 모시고 있는 중설위이다. 함열향교와 용안향교는 오성과 송조사현, 한국 18현을 모시고 있는 소설위이다. 익산의 향교들은 모두 임진왜란 때 불탔다가 이후 중건되었다. 서원은 1552년에 세워진 화암서원(華巖書院)을 비롯하여 화산서원(華山書院), 은천사(隱泉祠), 그리고 오강서원(五岡書院)이 있다.
[향교]
오늘날의 익산시는 조선 시대 익산군, 여산현, 함열현, 용안현을 합친 지역이다. 그래서 익산시에는 익산향교, 여산향교, 함열향교, 용안향교의 4개 향교가 있다. 익산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는 익산시 용안면에 위치한 용안향교이다. 1391년(공양왕 3)에 창건된 용안향교는 현재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86호로 지정되어 있다. 소장 전적 중에서 필사본 『유림록(儒林錄)』과 『향약(鄕約)』 등은 용안향교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익산향교는 1398년(태조 7)에 여량현에서 옮겨 왔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불탔는데 1628년(인조 6)에 중건하였다. 익산향교 뜰에는 수령이 약 600년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익산향교 대성전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익산시 여산면에 있는 여산향교는 1403년(태종 3년)에 창건되었다. 보통 향교의 대성전이 3칸으로 되어 있고 각각의 칸에 계단이 있는 데 반해, 여산향교 대성전은 계단이 하나뿐인 것이 특징이다. 여산향교 대성전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83호로 지정되어 있다.
익산시 함열면에 있는 함열향교는 1437년(세종 19)에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에 탄 뒤 영조 때에 다시 지었다가 1831년(순조 31년) 현재 위치로 옮겨 왔다고 한다. 함열향교의 특징으로는 영소전(靈昭殿)을 들 수 있다. 1626년(인조 4) 중국에 사신으로 갔던 남궁경(南宮檠)이 귀국하면서 가져온 공자(孔子)의 영정을 1717년(숙종 43)에 영소전을 세워 봉안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함열향교 대성전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85호로 지정되어 있다. 함열향교에서는 2019년에 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 사업이 실시되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재청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서원 문화재 활용 사업은 2019년 10월까지 함열향교 탐방, 전통예절 체험 등 총 23회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서원]
익산에서 가장 오래된 서원은 1552년(명종 7년) 익산시 금마면에 세워진 화암서원이다. 익산 최초의 서원인 화암서원은 고려 후기의 문신 이공수(李公遂)[1308~1366]를 배향하기 위해 창건되었다. 1623년(인조 1) 소세량(蘇世良)·소세양(蘇世讓)·이약해(李若海)를, 1719년(숙종 45)에는 소동도(蘇東道)·소영복(蘇永福)·소광진(蘇光震)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화암서원은 2019년 현재 익산 유림 35명이 보전하고 있다. 화암서원 앞의 대나무 숲과 인근 전답 등 1만 9000여 평[약 6만 2810㎡]의 땅도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2월과 8월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화암서원 다음으로 오래된 서원은 화산서원이다. 화산서원은 1657년(효종 8) 익산시 금마면에 김장생(金長生)[1548~1631]을 배향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1662년에는 ‘화산’이라는 사액을 받아 1695년(숙종 21)에 송시열(宋時烈)[1607~1689]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화산서원은 송시열 추가 배향을 계기로 익산에서 가장 큰 서원이 되었다. 매월 3월과 9월에 향사를 지내고 있고, 『시경(詩經)』 등 100여 권의 문헌이 유물로 남아 있다.
은천사는 창건 연대는 미상인데, 임진왜란 때 전사한 의병장 이보(李寶)[?~1592]를 모시고 있다. 지금도 매년 음력 2월에 이보와 이보를 따른 400여 의병들을 기리는 대제를 지내고 있다.
오강서원은 1852년(철종 3)에 익산시 오산면 오산리에 김시흥(金時興)[1090~?] 등을 배향하기 위해서 건립되었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폐되었다가, 1961년 오강서원에 배향된 김문기(金文起)[1399~1456]의 후손들에 의해 중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