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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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麝香- |
영어공식명칭 | Siberian Musk Deer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기인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 서식하는 사향노루과의 포유류.
[형태]
사향노루는 외견상 고라니와 비슷하나 고라니보다 작고 네 다리와 발굽도 작다. 암수 모두 뿔이 없고 수컷 위턱에는 5~6㎝에 이르는 잘 발달한 송곳니가 있어 입 밖으로 돌출된다. 하지만 암컷은 수컷과 달리 송곳니가 작아 밖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은 회갈색을 띠고 털은 거칠며, 목 뒤에서 허리에 걸쳐 옅은 유백색의 큰 점 모양 무늬가 몸통 외측, 등, 가슴, 엉덩이에 있다. 암수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몸길이 65~87㎝, 키 80~105㎝, 뒷발 23~26㎝, 어깨높이 50㎝에 이른다. 체중은 6~15㎏의 비교적 작은 체구다. 발굽은 작고 앞뒤 다리가 대체로 짧으나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5㎝ 정도 길다.
꼬리는 3~4㎝에 지나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다. 노루와 달리 안와 아래샘[infraorbital gland]이 없으나 꼬리샘은 있다. 꼬리샘의 분비물을 나무줄기나 나뭇가지 등에 분비하여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데 이용한다. 수컷의 경우는 특이하게 배꼽과 생식기 사이에 사향샘이 있는 사향주머니[일명 사향낭]가 있으며, 이 구조물은 성 성숙이 되는 시기부터 발달한다. 사슴과 달리 담낭이 있으며 한 쌍의 젖샘을 갖고 있다. 이빨은 앞니 0/3, 송곳니 1/1, 작은어금니 3/3, 큰어금니 3/3으로 모두 34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사향을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에서는 상약(上藥)에 포함하여 진정·강심에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호흡 기능·혈액 순환을 돕고 소량으로는 뇌의 작용을 증진시킨다. 따라서 한의학에서 여러 기관의 쇠약·실신과 특히 흥분약·회소약(回蘇藥)[다시 살아나는 데 쓰는 약]으로 허탈·빈사 상태를 구하는 데 쓴다. 우리나라의 우황청심환, 일본의 어린이 경기 약인 기응환, 중국의 영약이라는 편자광 등의 주재료가 바로 사향이다.
[생태 및 사육법]
사향노루는 바위가 많은 해발 고도 800m 이상의 소나무나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혼효림 지역이 주된 서식지이다. 먹이는 주로 바위나 나무껍질에 붙어 사는 이끼류이며 초본, 관목 및 교목의 어린 싹과 잎, 연한 가지, 각종 열매를 먹는다. 시각과 청각이 매우 예민하고 겁이 많으며, 행동 권역은 서식 환경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2만 5000~32만 ㎡로 아주 다양하다.
사향노루는 일반적으로 단독 생활을 하지만 발정기에는 어미와 새끼가 무리 지어 생활하기도 한다. 암컷의 성 성숙은 생후 약 1년 5개월에 이루어져 이때부터 발정이 시작되어 임신이 가능하다. 대체로 짝짓기는 10월경부터 1월까지 이어진다. 이 시기에는 수컷의 사향샘이 아주 발달하면서 사향을 풍겨 암컷을 유인한다. 약 160일의 임신 기간을 거쳐 5~6월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현황]
과거에는 사향노루가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전국에 널리 분포하였지만 한약재인 사향을 얻기 위해 남획하고 자연 훼손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됨에 따라 현재는 절종 위기에 처한 대표적인 동물이 되었다. 덕유산 국립 공원에서는 2012년 발견된 후로 아직까지 서식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1996년 전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지리산, 아미산, 대암산, 황병산, 건봉산, 비룡산 등에 16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1968년 11월 20일 천연기념물 제216호, 2012년 5월 31일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