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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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Chinese_Sparrowhawk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기인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 서식하는 수리과에 속하는 여름새.
[형태]
몸길이는 수컷 28~30㎝, 암컷 33㎝ 정도로 암컷이 수컷보다 다소 크다. 날개는 17~21㎝로 작은 종이다. 성조(成鳥)는 등은 암회색, 배는 백색, 가슴과 옆구리는 흐린 주황색을 띤다. 날개 아랫면은 거의 무늬가 없어 날아갈 때 아래쪽에서 보면 첫째 날개깃 끝의 검은 부분을 빼고는 날개 아래쪽이 모두 하얗다. 납막이 특징적으로 주황색이다. 수컷의 홍채는 붉은 주황색이고 암컷은 노란색이다. 아성조[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청소년기의 새]의 홍채도 노란색인데 가슴과 배에는 굵은 밤색의 세로무늬가 있고 옆구리 쪽에는 가로무늬가 있다. 유사종인 조롱이는 노란색 눈테를 가지고 있고 날아갈 때 날개 아래면에 가는 가로줄 무늬가 보인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매류는 전 세계에서 58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6종이 기록되어 있다. 이 중에서 황조롱이와 매 2종과 수리류 중 참매, 붉은배새매, 새매 및 개구리매 등 4종을 한데 묶어 매류로 취급하여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 같은 매는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꿩 사냥에 사용해 왔다.
매사냥은 대전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8호로, 그 역사는 삼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인의 수렵 활동이었던 매사냥은 황해도의 안악 1호분 고구려 고분 벽화와 중국에 있는 '삼실총(三室塚)', '각저총(角觝塚)', '장천 1호분' 등의 고구려 고분 벽화에 장면이 등장하는 것을 통해 삼국 시대에 이미 성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삼국 시대에 매사냥이 유행하였다는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남아 있다. 이 중 『삼국사기』에 신라 제26대 왕인 진평왕[재위 579~632]이 매사냥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붉은배새매는 5월 초에 도래하여 9월에 떠나는 여름새이다. 주로 평지, 구릉, 참나무, 소나무 등에서 서식하는데 숲 안쪽에서 생활한다. 4월 하순~5월 초순에는 중부 지역에서 많이 관찰되지만 9월 하순 무렵에는 대부분 남쪽으로 내려간다.
[현황]
붉은배새매는 우리나라와 중국 중남부가 주요 번식지이며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월동한다. 1973년 이후 덕유산 국립 공원의 적상호 및 천일 폭포, 명천호 일대에서 주로 여름철에 관찰된다.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3-2호, 2012년 5월 31일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된 보호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