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무주 덕유산 리조트를 배경으로 스키 점프 국가 대표 팀에 관한 내용을 다룬 영화.

[개설]

2009년에 개봉된 「국가대표」[137분]는 실화를 바탕으로 허구가 가미된 스포츠 영화로 김용화가 감독하였다. 「미녀는 괴로워」[2006]로 공전의 히트를 친 김용화 감독은 개성파 배우인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등과 함께 실제 무주에 머물면서 3개월간 특별 스키 훈련을 진행하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키 점프 국가 대표를 연기한 배우진들은 실제 모델인 스키 점프 국가 대표 선수들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며 극찬을 받을 정도로 스키 점프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공연 상황]

2009년 7월 29일에 전국 570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였고, 누적 관객수가 803만 5181명이었다. 2009년 제30회 청룡 영화상 감독상과 제46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2010년에는 제46회 백상 예술 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영화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내용]

영화 「국가대표」는 1996년 전라북도 무주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키 점프 국가 대표 팀이 급조되고, 오합지졸(烏合之卒)이었던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국가대표」는 스키 점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주인공 5명의 스키 점프 훈련을 담은 좌충우돌 코믹 작품이지만 거침없이 다시 날아오르고 싶은 도전 의식을 다루고 있다. 결국 각자 다른 사연과 목적을 가졌지만 마침내 한 마음으로 단합하는 국가 대표 팀이 되는 과정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매조지는 감동의 물결을 선사한다.

[의의와 평가]

영화의 약 40%가 바로 무주 덕유산 리조트를 배경으로 촬영되었고, 주변 산악 지대는 훈련 장소의 배경으로 활용되었다. 스키 점프 국가 대표 팀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무주 덕유산 리조트가 촬영지로 낙점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특히 선명한 화질과 기동력을 자랑하는 레드원(Red One) 카메라와 스포츠 경기 중계에서 주로 사용되는 캠캣(Cam Cat)을 도입해 경기 현장의 현실감을 살려 내고자 한 제작진의 노력은 영화에 박진감을 불어넣으며, '생생한 현장감'을 심어 준다.

또한 제작진은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의 전문 스키 선수들까지 모두 무주로 초청해 「국가대표」의 경기 장면을 실제로 연출하며, 스키 점프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선수들의 열연과 제작진의 기술적 노력은 영화의 몰입도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누적 관객 수 80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이끌어 내며, 이후 국내 스키 점프의 대중화에도 기여하였다. 또한 배우 김지석이 열연한 강칠구 역은 실제 무주군 설천면 출신인 대한민국 국가 대표 스키 점프 1기 선수인 강칠구를 모델로 하고 있다. 영화 촬영 당시, 김지석의 스키 점프 대역은 모두 강칠구가 완벽하게 재현하면서 호평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