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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785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김명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명절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명절에 주로 부녀자들이 즐기는 놀이.

[개설]

널뛰기 설날·대보름·단오·추석 등 큰 명절에 젊은 부녀자들이 둘로 나뉘어, 긴 널빤지의 중간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괴고, 널빤지의 양쪽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번갈아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도판희(跳板戱), 판무(板舞), 초판희(超板戱), 답판놀이 등이라고도 한다.

[연원]

널뛰기 는 고려 시대부터 전승된 것으로 추측될 뿐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으며, 야외 출입이 어려웠던 부녀자들이 세상 구경을 위해 담장 옆에 널을 놓고 뛰었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조선 정조유득공(柳得恭)[1749~1807]이 편찬한 『경도잡지(京都雜志)』에 부녀자들이 널빤지 위에서 춤을 추었다는 판무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일본의 유구(琉球) 지방에도 널뛰기와 비슷한 판무희(板舞戱)가 있는데, 이는 조선에 왕래했던 유구의 사신·상인에 의해 우리의 널뛰기 문화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길이 2~3m, 너비 30㎝, 두께 5㎝ 정도의 널빤지와, 그 중간을 괼 수 있는 짚단이 필요하다. 공간적으로는 널빤지를 펼쳐 놓을 수 있는 정도면 어디든 가능하다.

[놀이 방법]

널빤지의 양쪽 끝에 한 사람씩 올라 번갈아 뛴다. 이때 널빤지가 움직이지 않게 하려고 가운데에 사람이 앉기도 한다. 널빤지에서 먼저 떨어지는 것으로 승부를 내며, 승부 겨루기가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널빤지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줄을 길게 친 다음 그 줄을 잡고 뛰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가산면 지역에서는 귀신날[음력 1월 16일] 널뛰는 것을 ‘귀신 대가리 깬다.’고 표현한다. 또한 처녀 때 널뛰기를 하지 않으면 시집가서 아이를 잘 낳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으며, 정초에 널뛰기를 하면 1년 내내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고도 전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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