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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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雙- |
영어공식명칭 | Ssanggama Gilssaum-no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도원리|무릉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환 |
재현 시기/일시 | 1996년 - 쌍가마 길싸움놀이 제14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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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장소 | 도원리 -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도원리 |
놀이 장소 | 무릉리 -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리 |
성격 | 민속놀이 |
관련 의례 행사 | 혼례 |
[정의]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에서 전승되는 민속놀이.
[개설]
쌍가마 길싸움놀이는 ‘무릉도원 민속놀이’의 하나이다. 무릉도원 민속놀이는 1983년 제1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당시 수주면]의 무릉리와 도원리에서 전하여 오는 다양한 풍속을 민속놀이로 재구성한 것이다. 쌍가마 길싸움놀이는 1996년 제14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노력상’을 수상하였다.
[연원]
원래 쌍가마 길싸움놀이는 전통적인 혼례에서 혼례식을 마치고 신랑집으로 향하는 신부의 가마가 다른 마을에서 오는 가마와 맞닥뜨려 서로 먼저 지나가려고 벌이는 싸움놀이인데, 무릉리와 도원리에서는 1940년대까지도 마을의 혼례가 있을 때 이 놀이를 행하였다고 한다. 전통 혼례 대신에 현대식 결혼식이 자리 잡으면서 전통적인 민속놀이였던 쌍가마 길싸움놀이도 전승이 중단되었지만, 1996년 무릉도원 민속놀이의 하나로 재현되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원래의 쌍가마 길싸움놀이는 특별한 장소나 놀이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1996년 재현된 쌍가마 길싸움놀이는 전통 혼례 과정부터 길싸움을 끝내고 화해하는 과정까지 재현하기에 상황에 맞는 소품들이 필요하다.
[놀이 방법]
원래의 쌍가마 길싸움놀이는 혼례식을 올리고 신랑집으로 향하여 가던 신부를 태운 가마가 다른 마을에서 오는 가마꾼 일행과 마주쳤을 때 행하였다. 서로 윗길을 차지하거나 먼저 지나가고자 고함을 치면서 싸워서 승패를 가리는데, 이긴 쪽이 진 쪽에게 먼저 사과하고 화해의 인사를 청한다.
1996년 재현된 쌍가마 길싸움놀이는 첫째 마당 ‘혼례’, 둘째 마당 ‘행진’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마당에서는 무릉도원면 일대의 전통적인 혼례를 보여 준다. 신부 화장을 하고, 신랑이 대례청에 들어갈 때 목기러기를 가지고 가서 상 위에 올려놓는다. 그러면 장모가 목기러기를 받아서 잘 살라는 의미로 쌀독에다 넣는다. 정하여진 순서에 따라 대례를 치르고 신랑과 신부는 서로 절을 하고 술잔을 주고받는다. 혼례를 마친 무릉리와 도원리에서 신랑은 말을 타고 신부는 가마를 타고서 각자 신랑집으로 향하는 둘째 마당으로 접어든다. 신랑 집으로 가는 도중, 다른 가마꾼 일행과 냇가 징검다리에서 마주친다. 양쪽 가마 일행은 서로 혼례를 치른 가마임을 확인하고 서로 징검다리를 먼저 건너겠다며 양보하여 달라고 요청하지만 양쪽 일행은 양보할 뜻이 전혀 없다. 양편 일행들이 우르르 몰려가 상객(上客)을 앞세우고 싸움이 시작된다. 고함을 치면서 밀고 당기다 다리에서 떨어져 물에서 허우적거린다. 양편은 북을 둥둥 쳐서 싸움을 부추긴다. 시간이 흘러 승패가 판가름 나자, 이긴 편에서 진 편에게 먼저 사과하고 화해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쌍가마 길싸움놀이는 길일을 택하여 혼례일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로 혼례를 올리는 날, 신부의 행차에 어떤 액이라도 끼지 않게 하려는 바람을 담고 있다.
[현황]
영월군 무릉도원면에서는 현재 마을에서 전통 혼례를 올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 쌍가마 길싸움놀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만, 민속예술 축제와 같은 행사에서 공연용으로 드물게 연행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