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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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神 |
영어음역 | Samsin |
영어의미역 | Goddess of Childbirth |
이칭/별칭 | 산신(産神),삼신할머니,불사주머니,제석주머니,삼신주머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집필자 | 김지욱 |
[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아이의 점지와 출산, 수명과 질병 등을 관장하는 가신(家神).
[개설]
삼신은 집안에 모시는 가신의 한 대상신으로 자손의 출산 및 성장, 산모의 건강까지 담당하는 신이다. 일반적으로 산신(産神) 또는 삼신할머니·불사주머니·제석주머니·삼신주머니 등으로 불린다. 안방에 단지나 바가지 혹은 흰색의 창호지나 한지로 삼각형 또는 고깔 모양의 주머니, 쌀을 넣은 작은 주머니 등의 형태로 모셔진다. 신체는 남아있지 않아도 건궁의 형태로 다른 가신보다 많이 잔존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손 기원에 대한 기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의례 내용]
아이가 태어나서 7일째가 되는 날인 ‘첫이레[초칠일]’가 되면 밥 세 그릇, 미역국 세 그릇을 차린 삼신상을 아기가 태어난 자리에 놓고 삼신에게 “아이를 잘 돌봐 달라.”는 기원을 한 후 산모가 이것을 먹는데, 이를 ‘칠일의례’라고 한다. 두 번째 7일이 되는 두이레, 세 번째 7일이 되는 세이레 때에도 첫이레처럼 삼신할머니에게 아이의 무사 성장을 기원하는 의례를 행한다.
그 외에 음력 정월, 시월상달 가을고사 등 집안고사를 지낼 때에도 삼신은 중요한 대상이 된다. 이때 성주나 터주에게는 팥시루떡을 올리지만 삼신에게는 별도로 작은 백설기 시루를 올린다. 혹은 팥시루떡을 찔 때 맨 위에 흰쌀가루만 봉긋하게 올려서 떡을 찐 후 그 백설기 부분만 따로 덜어 삼신에게 올린다. 삼신은 아이를 위하는 대상이므로 깨끗하고 정갈하게 모셔야 한다.
1. 상록구 본오동의 사례
오순례 할머니는 터주·성주·신주단지 등을 모시고 있으며, 예전에는 매년 시월상달과 정월 열 나흗날 그리고 삼월 달에 볍씨고사와 칠월고사를 지냈다. 고사를 지낼 때는 모두 똑같이 지내지만 시루떡을 쪄서 대청·장독대·마구간에 가져다 놓고 차례로 고사를 지낸다. 주왕·안방·헛간·장독간 등에는 시루떡을 접시에 한 조각씩 담아 가져다 놓았다.
2. 상록구 이동의 사례
임경자 할머니는 성주·터주·업 등을 모시며, 음력 10월에 좋은 날을 잡아서 고사를 지냈다. 처음 상은 마루에 차리고, 부엌·터줏가리[터주로 모시는 짚단] 순으로 지낸다. 그리고 시루의 떡을 접시에 나누어 담아 술과 함께 장독대·안방·건넌방·헛간 등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