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4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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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譚 |
영어음역 | Mindam |
영어의미역 | Folktales|Mindam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집필자 | 김지욱 |
[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흥미 본위로 꾸며낸 옛날이야기.
[개설]
민담은 신화·전설과 함께 설화를 구성하는 하위 갈래의 하나이다. 전설은 구체적인 지명이나 인명이 제시되어 지역성이 두드러지고, 신화는 보다 넓은 지역을 단위로 하여 전해 내려오고 있다. 민담은 “옛날에 어떤 사람이……”로 시작되며, 흥미나 교훈을 위주로 하는 이야기란 특징이 있다. 즉 민담은 증거물이 없으며, 내용의 역사성·지역성·사실성 등보다는 흥미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이야기이다. 때문에 지역적 특색은 찾아내기 어렵다. 민담의 종류로는 동물담·본격담(本格談)·소담(笑談) 등이 있다. 동물담은 다시 동물유래담·본격동물담·동물우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내용]
안산 지역은 농촌, 어촌, 도시가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야기판이 되는 전승 현장의 변화로 이야기의 전승력을 상실하고 있다. 안산 지역에서 채록된 민담 몇 가지를 조사보고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소금등거리 입은 소금장수」는 얼떨결에 대국 천자의 천일창을 고친 엉뚱한 명의 이야기이다. 「화수분 바가지」는 착한 일을 하고 개구리를 살려준 대가로 가지게 된 바가지가 덜어 내도 덜어 내도 계속 쌀이 가득 생겨났다는 이야기이다. 「유복문서」는 영리한 어린 새댁이 상제가 된 신랑에게 잠자리를 같이 했다는 증서를 받아두어 훗날 가문의 재산을 유복자 아들에게 찾아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뒷글로 급제한 머슴의 아들」은 정승아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고 뒷글로 공부를 해 과거에 급제한 머슴이 후에 알고 보니 아버지의 가묘를 명당자리에 쓴 덕이었다는 이야기이다. 「도깨비 일화」는 도깨비를 잡고 보니 디딜방앗간 몽당 빗자루였다는 이야기이다. 「새끼를 귀엽다고 좋아하는 호랑이」는 호랑이 새끼를 개로 알고 귀여워했다가 호랑이와 친하게 된 오빠의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모티프로 화자의 능력에 따라 개인이나 지역성이 가미되기도 한다.
[특징]
민담의 주제는 주로 가정과 사회의 윤리문제나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에 일어나는 운명과 도리, 초현실적인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현실적인 이야기,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에게 깨우침과 웃음을 제공하는 슬기와 재미, 동물들의 유래나 의인화 등이다. 하위유형으로 보면 효행담·열녀담·우애담·풍수담·점술담·귀신담·환생담·종교담·지혜담·시험담·내기담·바보담·과장담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다. 안산 지역에서 조사 보고된 이야기들은 주로 지명이나 인물 등의 전설이 많고, 민담은 풍수담·동물담·지혜담·인물담·도깨비담 등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