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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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禾川里 |
영어공식명칭 | Hwacheo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화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경남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화천리(禾川里)는 화천1리와 화천2리로 이루어지며 도고면 남서쪽에 있는 마을로 주민들의 주업은 벼농사와 쪽파 재배이다. 화천1리에는 입향조인 임수겸이 지었다고 하는 갈곡 연정이 있다.
[명칭 유래]
‘화천리’라는 명칭은 1914년 수동(禾洞)과 대천리(大川里)를 병합할 때 두 마을의 이름을 한 자씩 따서 ‘수천리(禾川里)’라 썼는데, 이때 ‘禾’[국음으로는 말 이빨 세는 단위인 ‘수’로 읽고, 한자음으로는 벼를 뜻하는 ‘화’로 읽음]를 ‘수’로 읽는 것을 잊고 벼 ‘화’로 보고 ‘화천리’가 되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화천리는 본래 신창군 남상면에 속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대천리, 수동, 당현리, 판방리 일부를 병합하여 화천리라 하고 아산군 도고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행정구역 조정으로 아산군과 온양시를 통합하여 아산시로 개편되면서 아산시 도고면 화천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화천리는 도고산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가 마을의 북서쪽을, 증만산 줄기가 마을의 동쪽을 감싸고 있다. 도고천의 상류지역으로 동서로 뻗은 산골짜기에서 흘러드는 실개천이 모여들어 남에서 북으로 흘러 도고저수지로 흘러간다. 도고산 자락의 골짜기 마을이 화천1리, 증만산 줄기 아래 평지 부분이 화천2리에 해당한다. 하천수가 풍부한 편이므로 화천리와 오암리 부근을 흐르는 도고천 상류지역을 대천[한내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개천 주변은 계단식으로 벼농사가 이루어지며 이보다 지대가 높은 곳에서는 밭농사가 이루어진다. 가옥의 대부분은 해발고도 100m 전후에 분포한다.
[현황]
화천리의 면적은 2.95㎢이며 2019년 1월 기준 인구는 83가구에 총 168명으로 남자가 87명, 여자가 81명이다. 화천1리와 화천2리의 2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자연마을로는 화천1리의 숲골과 화천2리의 양철리, 대천리, 당고개가 있다. 숲골은 숲이 우거져 ‘숲골’이라 했다가 숯을 많이 구워 ‘숯골’로 바뀌고 이를 한자로 바꾸어 ‘수동(禾洞)’이라 하였다. 마을회관 서남쪽으로 200m 떨어진 야산에 야철지가 있어 불에 그을린 소토편과 산화된 철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대천리는 숲골 사이에 큰 하천이 있어 ‘대천’이라 하며, 당고개는 뒷산에 산제당이 있어 ‘당고개[당현]’이라 한다. 양천은 좋은 물[샘]이 많이 나와서 ‘양천(良川)’이라는 설과 개울에 버드나무가 자라서 ‘양천(楊川)’이라는 설이 있다.
화천리는 동쪽으로는 오암리, 남쪽으로는 농은리, 서북쪽으로는 도산리, 동북쪽으로는 덕암리와 접하며, 서쪽으로는 도고산 능선을 경계로 예산읍 수철리와 접하고 있다. 도고산로[지방도 645호선]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화천리가 가장 번성했을 때는 1960년대 전후이다. 폐교된 화천초등학교 자리에는 2011년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콘텐츠학교가 개교해 있다.
화천리 주민의 주업은 농업으로 현재 주 소득원은 쌀과 쪽파이다. 화천1리의 마을회관은 예전에 갈곡 임수겸씨의 고택 자리였으나 종손이 기증하여 그 자리에 세워진 것이며, 전에 있던 마을회관은 마을의 공동 창고로 이용되고 있다. 마을회관 뒤편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마을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화천1리 마을회관 바로 옆에 2000년에 아산시 향토유적지로 지정된 갈곡 연정이 있다. 연정은 조선 초 문신인 갈곡 임수겸이 화천리에 정착해 지은 정자로 일제강점기에는 서당으로 이용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못은 메워졌었으나 아산시의 실개천 살리기 사업과 맞물려 생태 연못이 새롭게 조성되어 연정과 함께 한적하고 정갈한 정취를 자아낸다. 마을 민속으로는 화천1리에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에서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