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신운리에 있는 시대 미상의 고분.

[위치]

신운리고분군은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신운리 동남쪽 끝 지점, 동심산 북서쪽 산줄기 기슭에 있다. 영인면 아산리 현대모비스 아산공장을 지나 역리 방면 도로[토정길]를 따라 500m가량 직진하면 오른편으로 신운리 버스정류장과 마을 진입로[토정로 120번길]가 보인다. 길을 따라 600m 정도 이동해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마을 뒤편[남쪽] 산줄기의 북향 사면 끄트머리 부분에 신운리고분군이 있다. 북으로는 충적지형 저지대에 조성된 들판이 전개되고, 남쪽과 동쪽은 해발 200m 이상의 능선이 동서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지형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형태]

신운리고분군이 분포된 일대는 지표면이 잡목과 낙엽으로 덮여 있어 고분의 정확한 흔적을 확인하기 어렵다. 암석 형태의 괴석이 부분적으로 노출되어 있는데, 이들 석재는 석축묘(石築墓)의 천장부를 구성하는 덮개돌[상석(上石)]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불명확하다. 또한 고분의 유구로 추정되는 석재가 산의 언덕 부분에 무더기로 존재하고 있어 외견상 고분이 파괴된 흔적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석재가 능선 위에 자리하고 있고, 지표면에 거의 완전하게 드러나 있어 지상식의 고분으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황]

신운리고분군 지역으로 추정되는 범위에서 약간의 토기 조각이 수습되고 있는데, 이들 토기 조각은 지나치게 작아 시대나 그 특징을 고찰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토기 조각 자체는 그리 오래된 형식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며, 아울러 이들 토기 조각이 고분에서 반출된 것이라면 이 지역의 고분도 대부분 도굴에 의해 파괴되지 않았나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신운리고분군은 확인되는 석재를 통해 석축분(石築墳)이 있었음은 분명하지만 그 형태와 조성 시기를 추정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파괴 정도가 심하다. 추가적인 조사와 문화 유적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