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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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神祭 |
영어공식명칭 | Religious Ritual for the God of Mountain Spirits |
이칭/별칭 | 산제(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집필자 | 곽규태 |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마을의 수호신인 산신에게 지내는 제사.
[개설]
산신제(山神祭)는 산제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전국의 모든 지역은 주·읍의 북쪽에 진산(鎭山)을 정하고, 산신당을 지어 수호신을 모시고 봄, 가을과 정초에 제사하는 풍속이 있었다. 제례는 밤에 마을 대표들이 모여 제물을 올리고 절하고 축문을 읽거나 비손을 한 뒤 소지(燒紙)를 올리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제사가 끝나면 음복을 하면서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였다. 이렇듯 산신제는 종교적 신앙심과 공동체적 일체감을 생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 특히 충청남도 아산에서는 마을신앙 중 산신제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는 마을마다 산신각[산신당] 혹은 산제당에 산신을 모신 경우가 많았다. 배방읍 공수1리와 둔포면 신남5리, 초사2통 사래마을은 산신을 모시는 처소에 산신 초상, 흰 수염의 할아버지, 호랑이, 호랑이와 할아버지 등의 초상을 그려 산신으로 형상화했다.
[절차]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산신제는 마을마다 제의의 절차와 진행 과정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일반적인 절차로 산신제는 해당 월의 14~15일 오전에 지냈는데, 이때 산신제는 산에서 한 번, 그리고 하산해서 한 번 모두 두 번을 지냈다. 마을 구성원들의 찬조금으로 제비(祭費)를 조달해 술과 떡, 생고기 등을 마련했다. 제관은 사주와 운수를 봐서 부정을 타지 않은 마을 사람 대여섯 명을 선출해 임명하였으며, 이들은 금욕 생활을 하고 산을 오르기 전 목욕재계한 후 정갈하게 단장했다.
[부대 행사]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는 산신제 이전에 쥐불놀이를 시행하였으며, 산신제 이후에는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며 지신밟기를 하고 놀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황]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2리, 도산1리, 신통1리, 효자리 등 아산 지역 대다수 마을에서 산신제를 지냈으며, 특히 방축동의 산신제는 방축동에 있는 암벽 앞에서 온 동네의 무병장수와 재수를 기원하기 위해 매년 음력 정월 초 길일을 택해서 동민 모두가 참석해 지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치읍 염성리, 송악면 유곡리, 음봉면 동암리, 신창면 신달리 등에서도 비교적 최근까지 매년 날짜를 택해 산신제를 지낸 것으로 보고된다. 2000년대에 도고면 기곡2리에서 재현된 산신제는 정월 14일 진산인 진골산에서 마을의 잡귀를 내쫓고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