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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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俗談 |
영어공식명칭 | Proverb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승은 |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격언.
[개설]
속담의 속(俗)은 민중들의 일상적인 생활공간을 의미하며, 담(談)은 상대적으로 짧은 이야기를 말한다. 따라서 속담은 단순히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민중들의 일상적인 짧은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의 공간에서 얻어진 삶의 지혜와 비유적 표현을 담고 있는 말을 뜻한다. 특히 교훈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혹은 풍자적인 효과를 배로 나타내고자 하는 관용적 표현을 말한다.
[내용]
속담은 민중들의 일상적 생활공간 속에서 만들어지고 전해지는 짧은 말로, 일상의 소통 공간 속에서 얻어진 통속적이고 진솔한 지혜를 간결하면서도 비유적으로 표현한 구비전승적 관용구이다. 속담의 생성과 변화, 소멸은 시공간적 특성을 반영하여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속담은 아산 지역민의 삶과 경험, 지혜의 응축물이다. 아산 지역의 속담은 보편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현재 전해지는 아산 지역 속담의 대부분은 한국인의 보편적 경험과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아산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아산 지역 속담의 의의]
아산의 지역적,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속담 또한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온천, 온행과 관련된 속담이 그것이다. "온양 온천에 전 다리 모여들듯"과 같은 속담은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모여든다는 뜻을 지닌 것으로, 온천의 치유 능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아산이 무너지나 평택이 깨지나"와 같은 속담도 있다. 이는 갑오농민전쟁 당시 아산 백사포에 진을 친 청군(淸軍)과 평택에 진을 친 일본군이 아산 풍도 앞바다에서 벌인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누가 이기는지 끝까지 가보자는 식의 치열한 싸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는 속담이 생성된 공간의 주체와는 무관한 전투, 그로 인한 피해가 지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는 무참한 상황을 역설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또한 아산은 지리적으로 백제문화권, 내포문화권의 가장 안쪽 지역에 있고, 조선시대 요로원(要路院)은 서울의 끝이자 지방의 시작과 맞닿아 있던 공간이다. 해안과 내륙, 서울과 지방의 경계성이 아산의 지역적 특성인바, 속담에도 이와 같은 경계성이 드러난 자료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