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085
한자 百衆
이칭/별칭 백종,백중날,중원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집필자 서해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백중 - 전라북도 부안군 일대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7월 15일

[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매년 음력 7월 15일에 거행하는 풍속.

[개설]

백중(百中) [혹은 百衆]은 망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를 올리고 일꾼을 쉬게 하는 세시 풍속이다. 백중은 음력 7월 15일로, 온갖 곡식이 마련되는 때라서 ‘백종(百種)’이라고도 한다. 백중은 일 년을 반으로 나눌 때 처음 시작되는 달이 있기 때문에, 대보름을 상원이라 부르는 것에 반해서 중원(中元)이라고 한다. 호남평야 지역에서는 백중날이 되면 정월 대보름과 마찬가지로 각 가정에서는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차례를 올린 뒤에 마을 단위로 여러 가지의 예축 행사를 거행하면서 하루를 쉬며 논다.

[절차]

부안 지역에서는 백중이 돌아오면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지는 않고 대신 마을마다 주로 ‘술멕이’를 하며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연동마을에서는 백중 무렵이 되면 만도리가 되는데, 이때 큰굿을 벌려 쉬는 것을 ‘풍장굿’이라고 한다. 일종의 호미씻이이다. 논에서 풍장을 치고 두 사람이 손을 엮어 만든 사다리에 상머슴을 태워 농사를 가장 크게 짓는 집으로 들어가면 그 집에서 술과 음식을 내놓아 먹고 논다. 또한 장가를 가지는 않았으나 16~17세 먹은 사람이 일을 잘하면 풍장굿을 하는 날에 성인으로 인정을 해서 비로소 ‘왼품[어른 품삯]’을 받거나 품앗이에 끼이게 된다. 이날 인정을 받은 사람이 술 한 동이를 내게 되는데, 이를 ‘진서 낸다.’고 한다.

상서면 용서리에서도 백중 때가 되면 만도리 무렵이 되는데, 이때 고생한 머슴을 위해서 주인집에서 삼베옷을 한 벌씩 해준다. 사람들이 각자의 손을 엮어 만든 사다리에 상머슴을 태우고 논에서부터 주인집으로 들어가면 주인집에서는 술과 닭죽 등 음식을 내놓아 먹고 마시며 논다. 이를 ‘술멕이놀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마을에서도 진서 내기를 한다. 이외에도 백중날에는 아침 일찍 논이나 밭에 나가지 않는다. 이날 아침에는 칠성님이 내려와서 각 논을 돌아다니면서 ‘얼마 먹겄다’ 하고 각 논의 수확량을 정한다고 해서 사람들은 논밭에 나가면 안 된다고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