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0382
영어공식명칭 Gingkotree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창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화|시목 지정 일시 1999년 - 은행나무 부여 군목으로 지정
성격 낙엽 교목
학명 Ginkgo biloba
생물학적 분류 식물계〉은행나무문〉은행나무강〉은행나무목〉은행나무과
원산지 중국
개화기 4월
결실기 10월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은행나무과 은행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교목.

[개설]

은행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의 천목산으로, 우리나라에는 유교 및 불교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전하여진다. 방화·방풍 기능을 하여 방화목이라고 하며, 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각수(鴨脚樹)라고도 한다. 또한 조상들은 은행나무를 귀히 여겨 공손수(公孫樹)라고 하며, 불교 용품의 재료로 많이 사용하였다. 은행나무는 함부로 베면 재앙을 받는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충청남도 부여군의 은행나무는 규암면 규암리, 홍산면 북촌리교원리, 옥산면 홍연리, 장암면 장하리, 초촌면 초평리의 은행나무 여섯 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군민의 이상과 영원한 번영을 상징하는 부여군의 군목이기도 하다.

[형태]

소나무·향나무·가문비나무·전나무 등 대부분의 겉씨식물은 잎이 바늘 모양인데 은행나무의 잎은 부채꼴로 중간 부위가 갈라진다. 잎은 가지 끝에 3~5개가 조밀하고 어긋나게 달려 마치 한 곳에서 자라난 것처럼 보인다.

암수딴그루로 4월에 꽃이 피고 암꽃은 두 개의 배주가 있고 두 개 중 한 개가 종자가 되어 10월에 누렇게 익는다. 수꽃은 꽃잎이 없고 2~6개의 수술은 황록색이며 멀리까지 꽃가루가 퍼진다.

열매가 살구[肉杏]와 비슷하고 은빛이 난다 하여 은행(銀杏)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9월경부터 익기 시작하는 열매는 핵과(核果)로 구형이며, 몹시 거북한 악취가 나고 열매의 체액이 피부에 접촉하게 되면 심한 피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생태]

은행나무는 고목이 되어도 뿌리목 근처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움이 돋기 때문에, 원줄기가 죽어 버려도 움돋이가 계속되어 수백 년에서 천 년을 살 수 있는 나무이다. 또한 생장이 느리지만 고온 건조, 공해 등에 내성이 강하다.

은행나무는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이며 뿌리가 깊게 들어가 습기 있는 땅을 좋아하지만 건조에 대한 저항력도 강하다. 병충해가 적고 내화성, 내한성 및 공해에 대한 저항력도 강하며 이식도 용이하여 가로수로 흔히 쓰인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여군의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중 특징적인 나무로는 홍산면 교원리홍산향교 은행나무가 있다. 홍산향교는 조선 초기에 처음 지어진 후 여러 번의 개축을 하였다. 중종 때 향교를 중건할 당시 은행나무를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체로 향교를 비롯한 서원, 문묘 등 학문과 관련된 곳에는 은행나무를 심는다. 공자의 묘 앞에 있는 단에서 공자가 제자들에게 강론을 하였다고 하는데, 이를 행단이라고 한다. 공자의 45대 손인 공도보가 단의 둘레에 은행나무가 심으며 행단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따라서 공자와 관련된 유적지나 향교와 같이 공부하는 곳에는 흔히 행단의 정신을 이어받아 은행나무를 심는다.

이밖에 초촌면 초평리의 은행나무도 특징적이다. 은행나무는 중국에서 들어온 나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은행나무들은 자연적으로 자라던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심은 나무이다. 초평리 은행나무를 심은 사람은 기록에 없지만, 초평리에서 나온 사람 중에는 지계최(池繼崔)라는 무신이 있었다. 지계최는 조선 후기 이괄의 난 진압에 공을 세웠고, 병자호란 때 순국하였다. 지계최의 후손들이 지계최를 기리며 서원과 같은 교육 시설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마침 조후 중기부터 서원이 널리 설치되었는데, 서원을 지으며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의 은행나무와 홍산면 북촌리 홍산객사의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은행나무는 부여군의 군목이기도 하다. 1999년에 부여군 의회와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선정되었다.

[현황]

충청남도 부여군의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총 여섯 그루이다.

먼저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에 있는 은행나무는 1979년 4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수령이 420년이다. 높이는 18m, 둘레는 4.6m이다.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에 은행나무는 1979년 4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수령이 720년이다. 높이는 23m, 둘레는 8.5m이다.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교원리의 정자목인 은행나무는 1979년 4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수령이 500년이다. 높이는 24m, 둘레는 5.1m이다.

충청남도 부여군 옥산면 홍연리에는 1979년 4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된 정자목 은행나무가 있다. 수령은 121년이고, 높이는 14m, 둘레는 3.2m이다.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의 정자목 은행나무는 2007년 1월 25일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수령이 250년이다. 높이는 16m, 둘레는 2.7m이다.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초평리의 정자목 은행나무는 1982년 11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수령이 370년이다. 높이는 26m, 둘레는 6.0m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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