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국립 박물관.

[개설]

국립부여박물관은 남서부 지역의 선사 문화를 비롯하여 백제 중에서도 특히 사비 백제의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하는 국립박물관이다.

[변천]

국립부여박물관은 1945년 10월 13일 국립박물관 부여분관으로 출범하였다. 이후 1971년 9월 1일 부소산 신관을 개관하여, 연평균 3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였다. 1975년 8월 1일에는 국립부여박물관으로 승격[대통령령 제7745호]하였다. 그러나 전시 면적과 부속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노후화하면서 박물관 이전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1988년 1월 이전 신축 계획이 문화공보부안으로 정식 채택되어, 1988년 10월 사전 조사 실시 및 설계비가 책정되었다. 신축 부지로는 1989년 7월 금성산 지역이 확정되었다.

1990년 부지 매입과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1990년 12월 5일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렸다. 1993년 4월 1일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31번지에서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산16-1로 이전하였다. 이후 공사가 진행되어 대지 6만 1429㎡, 건축 면적 5,373㎡, 연면적 8,419㎡에 총공사비 15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의 철근콘크리트 라멘구조로 건축되어, 1993년 8월 6일 개관하였다.

국립부여박물관은 2005년 12월 30일 보존과학관을 증축하여 개관하였다. 2011년 7월 21일에는 복합문화센터 ‘사비마루’를 증축하여 개관하였다. 2014년 8월 6일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하여 재개관하였다. 2015년 1월 2일 어린이박물관을 전면 개편하여 재개관하였고, 2019년 12월 12일 어린이박물관을 리모델링하여 재개관하였다.

[구성]

국립부여박물관의 주요 시설은 전시동, 기획전시실, 사무동, 보존과학관, 사비마루이다.

전시동은 상설전시실과 기증유물전시실, 수장고, 뮤지업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시실은 516㎡ 규모의 ‘선사실’인 제1전시실, 515㎡ 규모의 ‘백제문화실’인 제2전시실, 586㎡ 규모의 ‘불교미술실’인 제3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전시실에는 국립부여박물관의 대표 국보 격인 백제 금동대향로가 전시되어 있다. 수장고는 전시동의 지하 1층 수장 부문에 259㎡ 규모의 수장고1, 259㎡ 규모의 수장고2, 360㎡ 규모의 수장고3, 54㎡ 규모의 전실, 97㎡ 규모의 하해장, 117㎡ 규모의 정리실, 72㎡ 규모의 사진실 등이 있다. 기획 전시실은 특별 전시가 열리는 곳이며, 사무동은 관장실, 기획운영과, 학예연구실, 방재실 등 사무 업무를 보는 곳이다. 보존과학관은 사무실, 수침목재실, 금속처리유물실 등 박물관의 유물 보존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공간이다. 사비마루에는 공연장과 어린이박물관 등이 있다.

[현황]

2022년 9월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은 2025년 준공 예정으로 백제의 국보 중의 국보를 전시하기 위한 백제국보관을 설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