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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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edo Durepungjang |
이칭/별칭 | 말뚝풍장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동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동사리에서 두레를 조직하여 논매기를 할 때 행하던 풍물놀이.
[개설]
두레풍장은 두레꾼들이 논을 매거나 흥겨운 놀이판을 벌일 때 치고 노는 풍물놀이이다. 세도두레풍장은 지금의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동사리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과거 전승되던 특유의 풍물굿을 일컫는다. 가락은 느린 듯하면서도 역동적이고,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 흥이 절로 나는 투박함이 있다. 이러한 가락의 특징 때문에 ‘말뚝풍장’이라고도 불리는데, 호미로 논을 매는 일꾼들을 독려하려고 풍물패가 논으로 들어가 말뚝처럼 두 다리를 벌린 채 어깨춤을 들썩이며 풍물을 치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연원]
세도두레풍장은 조선 후기부터 현재까지 전승되었다. 조선 후기에 이앙법의 보급되면서 이앙법에 대응하여 성립된 새로운 농사 관행이 두레였다. 곧 논매기와 같이 일시에 집중적으로 필요한 노동력의 문제를 마을 자치로 해결한 것이다. 세도면 일대의 두레 관행은 1945년 광복을 전후하여 대부분 중단되었지만, 두레의 전통이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던 동사리에서는 1960년대 초까지 두레가 유지되면서 두레풍장도 계속 전승되었다. 당시 지역의 농사꾼으로서 세도두레풍장을 이끌었던 예인은 뛰어난 소리꾼이자 장구재비였던 박산봉을 비롯하여, 이미 세상을 뜬 최종남[상쇠], 윤병택[꽹과리], 조형구[꽹과리], 박춘실[장구], 박종기[장구] 등이었다. 이후 두레의 소멸과 더불어 한때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으나 몇몇 주민들의 노력으로 꾸준히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놀이 방법]
놀이의 구성은 논풍장, 두렁질굿, 두마치가락, 나비춤가락, 칠채가락 등으로 이루어진다. 논풍장은 일명 ‘세마치가락’으로, 두레꾼들이 공동 작업을 하는 동안 논 안에서 신명 나게 울리는 가락이다. 또한 두렁질굿은 일명 ‘질굿’이라고 하며, 두레꾼들이 논두렁을 밟고 다른 논배미로 이동하거나 행진할 때 연주하는 가락이다. 두마치가락, 나비춤가락, 칠채가락은 칠석이나 정초의 지신밟기를 할 때 치는 가락이다. 여기에 더하여 풍물을 시작하고 맺을 때 치는 인사가락과 매조지가락이 있다.
[현황]
2023년 현재 세도두레풍장은 동사리를 근거지로 하고 있으며 예능 보유자는 윤구병이다. 2000년 1월 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