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6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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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簡帖-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월영동 449]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원규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0년 10월 14일 - 고간첩 Ⅲ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9-68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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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고간첩 Ⅲ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제작 시기/일시 | 1712년~1754년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6년 1월 24일 - 『고간첩』3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로부터 기증 받아 보관 |
현 소장처 | 경남 대학교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월영동 449] |
출토|발견지 |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 - 山口県山口市 桜畠 3-2-1 |
성격 | 필사본 |
작가 | 서종급 외 41인 |
소유자 | 한마 학원 |
관리자 | 경남 대학교 박물관 |
문화재 지정번호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경남 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시대 편지글을 모은 서간첩.
[개설]
고간첩(古簡帖) Ⅲ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초대 통감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재임 기간에 수집했던 자료로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山口縣立大學] 도서관 데라우치 문고[寺內文庫]에 소장되어 있었다. 경남 대학교는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로부터 1996년에 98종 136점의 조선 관계 자료를 기증 받아 동 대학의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고간첩 Ⅲ은 그 중 하나이다.
참고로 경남 대학교 박물관에는 ‘고간첩’이라는 이름의 서간첩이 모두 4종이 있는데, 편의상 고간첩 Ⅰ~Ⅳ로 구분하였다.
[형태 및 구성]
고간첩 Ⅲ은 1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면의 표지가 목제로 이루어져 있다. 크기는 43㎝×34㎝, 분량은 86쪽이며 책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퇴헌(退軒) 서종급(徐宗伋)[1688~1762], 석음와(惜陰窩) 이교악(李喬岳)[1653~1728], 만촌(晩村) 유복명(柳復明)[1685~1760] 등 17~18세기 초에 활동하였던 문신 학자 42인의 편지 42통이 실려 있다. 표지에 ‘白蓮居士珍藏’이라 적혀 있어서 ‘백련거사’라는 사람이 보관하고 있던 것임을 알 수 있으나 그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의의와 평가]
고간첩 Ⅲ에 실린 편지들은 대부분 1712년에서 1754년에 작성된 것들이며 필자들 대다수가 노론(老論) 계열의 사람들이다. 또 수신자는 충청남도 공주 판관(公州判官)과 조씨(趙氏)가 많다. 42통의 편지 가운데 유일하게 수신자가 밝혀진 편지는 조관빈(趙觀彬)[1691~1747]이 받은 것이다. 조관빈은 당대 노론의 거두(巨頭)였던 조태채(趙泰采)[1660~1722]의 아들이다. 편지의 작성자가 노론 계열이고, 수신자가 조씨가 많다는 점과 그 중 한 사람이 조관빈인 점 등으로 미루어 고간첩 Ⅲ은 조관빈과 그의 집안에서 받은 편지를 묶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고간첩 Ⅲ에 실린 편지들은 일상적인 문안을 주고받는 편지들도 있지만, 특정한 정치적, 사회적 사건 등과 관련한 내용들이 수록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간첩 Ⅲ에 실린 안종해(安宗海)[1681~1754]의 편지[18번 편지]는 당시 과거를 앞둔 아들의 능력 부족으로 인해 ‘사수’(寫手)[대신 과거를 치를 사람]를 구해야 함에도 그것마저 여의치 않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돈인 공주 판관에게 청탁을 하고 있고, ‘추월색(秋月色)’이라는 기생을 두고 친구와 편지로써 희롱하는 장면을 그린 민형수(閔亨洙)[1690~1741]의 편지[25번 편지] 등은 편지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당시의 사회 상황에 대한 묘사라는 점에서 역사 자료로써의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2010년 10월 14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9-6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