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0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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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전구간 | 마루들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성환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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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마루들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
해당 지역 소재지 | 마루들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
성격 | 평야|농경지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과 성환읍에 있는 평야.
[개설]
마루들은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수헐리·삼은리·부송리·자은가리·상덕리 및 성환읍 매주리 일대의 평야이다. 마루들의 한복판을 성환천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관통하고 있다.
[명칭 유래]
일반적으로 직산읍 수헐리의 시름새 마을 앞에 있는 큰 들로 인근에서 가장 큰 들이라 하여 마루들이라 불렸다고 한다. ‘마루’는 15세기에 ‘’으로 쓰고 가장, 최(最)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으로도 썼는데, 이는 머리의 어근이다. 『계림유사(鷄林類事)』에도 두왈마제(頭曰麻帝)라 하여 머리를 ‘마디’라 하였다. 한편, [말]은 [종(宗)], 머리[두(頭), 대(大)] 등의 동근어로 사용되었다. 말벌, 말잠자리 등의 ‘말’도 여기에 해당되며, 역시 크다는 뜻이다. , , 은 첫번째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마루들은 인근에서 가장 큰 들을 뜻한다. 맏누이, 맏아들, 맏아자비[큰아버지] 등의 예에서 보는 바와 같다.
이 외에도 마루들의 시름새와 수헐리(愁歇里)는 원래 수헐원이 있었던 곳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서 쉬면서 멀리 성거산(聖居山)을 바라보면서, 산에 오색구름이 서려 있으므로 신선이 산다 하여 산제를 지냈다. 또한 1441년(세종 23) 세종이 소헌 왕후 심씨와 온양 온천에 거동할 때 비가 와서 땅이 질고 날이 매우 추우므로 왕이 사람들과 말이 피곤함을 걱정하여 이곳에 머무르면서, 신하에게 명하여 술과 밥을 싣고 다니면서 연도의 사람들을 구제하게 하였던 곳이다.
마루들은 ‘인근에서 가장 큰 들’이라는 의미와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세종 임금의 전설이 어린 수헐리, 시름새 등과 관련되어 있는 지명이다.
[자연환경]
마루들은 직산읍 중북부의 수헐리·삼은리·부송리·자은가리·상덕리 및 성환읍 매주리 연접 지역의 동부와 서부의 해발 고도 100여m의 국지적 소규모 구릉성 산지들 사이의 해발 고도 100m 이하의 곡간을 북서~남동 방향으로 흐르는 성환천이 형성해 놓은 범람원 충적지이다. 범람원 충적지 연변의 완사면(緩斜面)에는 국지적 규모의 도상 구릉(島狀丘陵)이 곳곳에 분포해 있다.
[현황]
마루들의 한복판을 북서~남동 방향으로 흐르는 성환천 연변에는 인공 제방이 연속적으로 축조되어 있고, 하천 연변의 범람원 충적지의 대부분은 논으로 개발되어 있다. 마루들은 직산읍 및 성환읍 연접 지역 일대에서 가장 큰 평야이다. 마루들 일대에는 여러 마을들이 입지해 있는데, 수헐리에 시름새[시름세], 삼은리에 거리막, 상덕리에 새말·빼다골·중리, 매주리에 매곡 등이 있다. 마루들의 가운데에는 국도 1호선, 국도 34호선, 경부선 철도 등이 성환천을 따라서 또는 성환천에 근접해서 개설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