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봉서산(鳳棲山)의 이름을 딴 봉명리(鳳鳴里)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형성 및 변천]

고려 때는 천안부에 속했으며, 조선 시대에는 천안군 하리면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의항리(蟻項里)와 다가리(多可里) 일부를 병합하여 봉서산의 이름을 따라 봉명리라 하여 영성면에 편입되었다가, 1917년 행정 구역 개혁 때 영성면이 천안면으로, 1931년 천안면이 천안읍 승격되어 천안군 천안읍 봉명리가 되었다. 1938년 봉명리를 일본식 동명 봉명정(鳳鳴町)이 되었고, 1946년 일본식 동명 변경에 따라 봉명동이 되었다. 1963년 천안시로 승격될 때 남부 출장소에서 관할하고, 1970년 쌍봉 출장소가 관할하고, 1975년 행정동인 쌍봉동에서 관할하였다. 1995년 행정동인 봉명동으로 분리되면서 법정동인 봉명동 전부와 쌍용동 일부를 관할하고 2008년 6월 23일 천안시 산하에 행정구인 동남구와 서북구를 설치하면서 동남구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봉명동의 서쪽에 있는 봉서산[158m]은 흔히 개목 마을의 뒷산이라고 하는데, 천안 시가지의 서쪽을 감싸고 있는 야산이다. 두정동의 노태산[141m]과 연결되어 그 남쪽은 월봉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개목 마을에 봉서산 등산로가 있어 많은 시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황]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법정동이다. 봉명동의 면적은 1.49㎢이며, 2016년 6월 30일 현재 8,975세대, 19,326명[남자 9,847명, 여자 9,47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성정동, 와촌동, 다가동, 쌍용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연 마을로는 봉명동에서 가장 북쪽에 있으면서 규모가 큰 개미목이 있다. 개미의 목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개목, 한자어로는 의항리(蟻項里)라고 한다. 천안시에서는 가장 오래 전에 형성된 마을로 추정되고 있다. 개목 남쪽에 있는 마을로 예전에 부자의 창고가 많았던 부챙이[부창리, 부가리], 막거리, 봉명리 등이 있다.

봉명동의 남북 방향으로 서쪽에는 서부 대로, 가운데는 쌍용 대로, 동쪽에는 봉정로가 지나며, 동서 방향으로 봉명로, 성정로가 지나가고 있다. 2008년 12월 15일에 천안역~신창역 간의 장항선 복선 전철화 공사가 완료되고,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연장되면서 봉명역이 개통되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1965년 발견 후 계속적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봉서산 선사 유적지는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가 같은 장소에 시간적인 차이를 두고 공존하였음을 말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며, 차돌로 만든 석기와 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천안 봉명 초등학교, 천안 봉서 초등학교, 계광 중학교, 천안 서 여자 중학교, 천안 고등학교, 천안 여자 상업 고등학교 등의 교육 기관과 종합 병원인 순천향 대학교 부속 천안 병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