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조선 선조 때 선무공신(宣武功臣)이었던 죽계 김계종(金繼宗)이 이곳에 살았는데, 지명에 소나무 송(松) 자를 쓰면 왜구가 피할 것이라 하여 송정(松亭)이라 이름지었다. 과연 난리 중에도 왜구가 들어오지 못하여 온 마을이 무사하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 청주목 수신면 지역이었는데, 1906년 지방 관제 개편 시 목천군 수신면이 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을 통폐합할 때 복다회리(卜多會里)을 개설하고, 충청남도 천안군 수신면에 편입하였다.

1963년 1월 1일 천안읍과 환성면이 병합하여 천안시로 승격됨에 따라 천원군 수신면 복다회리라 하다가, 1973년 7월 1일 대통령령 제6542호로 병천면으로 편입되었다. 1991년 1월 1일 법률 제4274호로 천원군을 천안군으로 환원하여 천안군 병천면 복다회리가 되었다.

1995년 5월 10일 법률 제4948호로 천안시와 천안군을 통합하여 천안시 병천면 복다회리가 되었고,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하여 1995년 8월 2일 고유 지명인 송정리로 환원하였다. 2008년 6월 23일 행정구를 설치함에 따라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송정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동쪽은 약사산이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읍과 도계를 이루고, 서쪽은 바리박산이 수신면, 남쪽은 병천천을 경계로 충청북도 청원군 옥산면과 도계를 이루고 있다. 마을 중심부를 북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녹동천은 유역에 기름진 논을 만들며 도계에서 병천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거무산에서 충청북도 오창으로 넘는 덜미 고개가 있는데, 지방도 696호선이 개설되었다.

[현황]

병천면의 동남부에 위치한다. 2011년 12월 현재 면적은 5.12㎢이며, 총 98세대에 222명[남자 116명, 여자 10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송정 1~3의 세 개 행정리와 다섯 개 반이 설치되어 있고, 상촌, 와촌, 복다회, 뒷골, 거무산의 자연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경지 면적은 1.226㎢로 대부분이 논이며, 한우 등 축산업을 하고 있다.

송정리 중심부를 지방도 696호선이 동서로 지나며 병천과 청주 공항과 연결되고, 시도 16호선이 분기되어 충청북도 청원군 옥산으로 연결된다.

복다회 마을에 있던 송정 초등학교는 1993년 3월 1일 병천 초등학교와 통폐합되었다. 김상철 시비(金相喆詩碑), 송정 김태진 교장 송덕비, 진주 정씨 숙덕 순열비, 김병응 효자비, 안동 김씨 효부비가 있고, 아우내 만세 운동 때 장터에서 일본 경찰에게 피살된 독립투사 김상헌과 옥고를 치른 김상훈의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