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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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公所 |
분야 | 종교/기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환 |
[정의]
충청남도 천안의 천주교회 중 주임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작은 교회.
[개설]
일반적으로 공소는 일정한 지역을 담당하는 성당이 아닌 외곽 지대에 위치한다. 주임 신부가 거주하는 성당까지 오기 어려운 신자들과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공소를 설정하여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데 현대에 이르러 교통이 발달하면서 공소가 쇠퇴하였다.
[천안지역의 공소들]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의 영향으로 한국의 산업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대부분의 신자들은 산간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천안 지역도 1960년대까지는 동남구 광덕면의 광덕산과 동남구 목천읍의 성거산 일대에 수많은 공소들이 있었다. 하지만 신자들이 증가하면서 공소가 성당으로 승격되거나 도시의 발달과 교통의 발달로 공소가 폐지되어 거의 사라졌다. 2011년 현재 천안 지역의 공소는 성환 성당에 속한 소동 공소와 신휴 공소, 성정동 성당에 속한 월랑 공소가 있다.
[공소의 활성화 방안]
급격한 도시화로 농촌 인구가 감소하고 공소들이 점차 사라짐에 따라 천주교 대전 교구에서는 공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공소에 거주하는 신자들의 경우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공소를 이끌어갈 지도자[공소 회장]를 선발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 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골 공소에 선교사를 파견하여 활동하는 방안을 마련하였는데 천안 지역에서는 성환 성당 관할의 소동 공소가 선정되었다.
소동 공소는 1912년부터 시작되어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2007년부터 선교사가 파견되어 활동함에 따라 기도 모임이 활성화되었고, 2010년부터는 재정 자립을 위해 구절초 꽃잎차를 판매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2012년 10월에는 공소 설립 100주년 행사를 갖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한국 천주교 역사 안에서 공소는 오늘날 각 지역의 성당들이 있게 한 모태의 역할을 하였는데 천안 지역의 공소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지금은 거의 사라져 몇 개의 공소들만 남아 있지만 신앙인들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인구가 감소되어 가는 지역 사회 안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