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19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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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廣德里萬福洞山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 4리 만복동 |
집필자 | 오선영 |
의례 장소 | 산제당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 4리 만복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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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초사흗날[음력 1월 3일] |
신당/신체 | 산제당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 4리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올리는 마을 제사.
[개설]
지방도 629호선을 따라 광덕산을 향하여 가면 가장 먼저 닿는 광덕리 마을은 광덕 4리 만복동이다. 광덕산 동쪽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만 가지 복이 있는 살기 좋은 마을’로 알려져 있다. 만복동에서는 지금도 매년 정월 초사흗날이면 마을 사람들이 산제당에 올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만복동의 산신제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마을이 형성되면서 산신제를 지내기 시작하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과거에는 산신제를 매년 음력 섣달그믐 자시에 올렸다. 2000년대 초부터는 제삿날을 정월 초사흗날 낮으로 옮겼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뒷산 중턱에 있으며, 한 칸짜리 집으로 되어 있다. 흙벽돌로 벽면을 쌓아 올리고, 함석 지붕을 올렸다. 산제당의 마룻대에 ‘구 단기사삼○삼년경술사월 십삼일 정유수주상량우광덕산침자지원 전유사우 올재산양 노험난섭 신건차강 산명지상 갱의척강 존령타안 인물영창 호(龜 檀紀四三○三年庚戌四月十三日丁酉竪柱上樑于廣德山枕子之原 前有祠宇 屼在山陽 路險難涉 新建此岡 山明地爽 更宜陟降 尊靈妥安 人物永昌 虎)’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1970년에 산제당을 새로 지었음을 알 수 있다. 이전에는 흙벽으로 쌓아 올린 초가집이었으며 산제당의 위치 또한 상봉에서 중턱으로 옮겼는데, 점차 세월이 지나면서 상봉까지 올라가는 일이 어려워져 새로 지으면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산제당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제단이 설치되어 있다. 제단 위 벽면에는 ‘태화산신지위(泰華山神之位)’라고 쓴 종이를 붙여 놓았다.
[절차]
산신제를 지내기 전 마을에서 제사를 주관하는 제관과 음식을 장만하는 주당을 선출한다. 이들은 제사를 지낼 때까지 부정을 피하고 근신한다. 축관과 주당은 섣달그믐 아침 일찍 마을의 샘을 청소하고, 새로 깨끗한 물이 고이면 산신제에 올릴 맑은 물을 뜬다. 샘 청소를 마치면 마을 입구에 금줄을 쳐서 외부 사람들의 마을 출입을 막았는데, 근래에는 하지 않는다. 주당은 산제당 청소도 미리 해 놓고, 그곳에 보관해 둔 제기를 가지고 내려와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당일 샘의 청소를 마치면 축관과 주당은 제사를 지내러 갈 때까지 외출을 삼간다.
정월 초사흗날 아침 식사를 마치면 제사를 지낼 사람들이 산제당으로 올라간다. 축관과 주당을 비롯하여 이장 등 몇 사람이 함께 올라간다. 유교식 제례 절차를 따라 산신제를 지내고, 마지막에 집집이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흰 종이를 사르는 일]를 올린다. 최근에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의 소지는 올리지 않는다.
[축문]
만복동에서 쓰는 축문 전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산신제(山神祭) 축문(祝文)/ 송구영신(送舊迎新) 2010년 경인 정월 3일(庚寅正月三日) 동중 대표(洞中代表) ○○○는/ 태화산신 존령 전(泰華山神尊靈前)에 고축(告祝)하나이다./ 만복동민(萬福洞民)이 소소(小小)한 정성(精誠)으로/ 신곡(新穀)을 올리오니 감응(感應)하사와 흠향(歆饗)하시옵소서./ 빈한(貧寒)한 자(者)의 치성발원(致誠發願)으로 이룩되옴을 굽어 살펴주시고/ 복원존령(伏願尊靈)께서는 후난(後難)은 없게 하고 전덕(前德)은 바다 같으니/ 이제 더욱 경사(慶事)를 더하여 집집마다 착속(着屬)들은 질병(疾病)과 액운(厄運)이 없게 하고/ 삼재팔난(三災八難)은 원방(遠方)으로 소제(消除)하여 동서남북(東西南北)에 출입(出入)하여도 사방(四方)에는 맥힘이 없게 하고/ 관재구길(官災口吉)과 횡액시비(橫厄是非)함도 소거(消去)하여 무궁(無窮)한 형통(亨通)으로 안과태평(安過泰平)하고/ 만복동(萬福洞)에 만복운(萬福運)을 명산 신령 전(名山神靈前)에 진심(眞心)으로 복원복축(伏願伏祝)하나이다./ 동참인(同參人) 일동(一同) 재배(再拜).
[부대 행사]
산신제를 마치고 마을로 내려오면 마을 사람들과 함께 회관에서 음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