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0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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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장치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나무꾼들이 편을 나누어 공을 치며 놀던 전래 놀이.
[개설]
공치기는 마을에 따라서는 장치기라고도 부른다. 공치기는 두 패로 편을 갈라 각자 작대기를 가지고 나무로 깎은 공을 상대편의 진영으로 쳐내어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필드하키와 흡사한 놀이로 예전에 산으로 땔나무를 하러 가거나 소꼴을 베러 다닐 때 널리 성행했던 놀이이다.
[연원]
공치기는 지난날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널리 전승된 놀이의 하나인데 그 연원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공치기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이미 『고려사(高麗史)』에 등장한다. 이 책의 기록에 따르면 고려 시대의 장치기는 주로 궁정에서 성행하였고, 매년 단오절에 길 양편에 비단 장막을 둘러치고 왕과 문무백관 및 귀족들이 구경했다고 한다. 또한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이 놀이를 즐겨했다고 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노구는 나무로 깎은 공과 작대기[공채]이다. 나무 공은 주로 소나무의 옹이가 박힌 부분을 주먹 크기로 둥글게 깎아서 만든다. 공을 쳐내는 작대기는 길이가 1m 정도이며, 골프채나 하키 스틱처럼 끝이 약간 꼬부라진 것을 사용한다. 공치기를 하는 곳은 넓은 공터나 공 마당이다. 겨울철에는 나무 공 대신 솔방울을 따서 얼음판에서 놀기도 한다.
[놀이 방법]
양편으로 편을 나눈 다음 공 마당 한복판에 공을 놓고 서로 작대기로 공을 주고받다가 상대편의 진영으로 가서 먼저 공을 쳐내면 득점으로 인정된다. 보통 몇 점 나기를 해서 사전에 정해 놓은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편이 승자가 된다. 나무꾼들이 공치기를 할 때는 내기로 나뭇짐을 걸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