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구천리와 하속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매봉산(梅峯山)은 높이 643.5m이며,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북서쪽과 북동쪽으로 나뉘며, 각각 청송군 부남면 하속리와 구천리, 주왕산면 부일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매봉산의 남동쪽에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하나인 병암 화강암 단애가 있다.

[명칭 유래]

도곡(道谷) 김한경(金漢卿)이 산의 형상이 옥매나무[玉梅樹]와 비슷하다고 해서 매봉산이라 불렸다고 전해진다.

[자연환경]

매봉산의 남쪽 사면 전면으로는 노부천이 서류하고 있으며, 매봉산 남쪽 사면 일대의 골짜기에서 하천의 좌안에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하나인 병암 화강암 단애를 형성하고 있다. 골짜기를 빠져나온 노부천은 구천중학교 일대에서 용전천에 합류하며, 이 일대에는 노부천과 용전천의 하천 양안을 따라 넓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매봉산을 구성하는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 흑운모 화강암이다. 간혹 반상 조직을 보이나, 전체적으로 균질하다. 대표 암상은 흑운모·정장석·사장석 및 석영이다. 이들은 풍화되어 사질 토양을 형성하고 있다. 흑운모 화강암 주변부의 퇴적암류는 열 접촉 변성을 일으켜 혼펠스(hornfels)화되어 있다. 매봉산 일대에는 고라니·멧돼지·오소리·청설모 등과 멸종위기종인 삵이 서식하고 있다.

[현황]

매봉산의 남동쪽에 자리한 병암 화강암 단애의 동쪽에는 1702년(숙종 28)에 청송부사 이문징(李文徵)이 창건한 병암서원이 있다. 병암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다가 1882년(고종 19) 지역 유림이 청송읍 청운리(靑雲里)로 이건하여 복원하였다. 1928년 다시 구평동(九平洞)으로 이건하였으며, 1978년 부남면 홍원리 송전동에 서원을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