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산에서 발원하여 청송군 진보면을 통과하여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하천.

[개설]

반변천(半邊川)의 유로연장은 109.40㎞, 유역면적은 1,973.11㎢에 이른다. 청송군에 해당하는 구간의 길이는 약 13㎞이다. 대천·한천·와부탄(瓦釜灘)으로도 불린다.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일월산[1,219m]에서 발원하여 청송군 진보면과 안동시를 지나면서 지류를 모으고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낙동강의 제1지류이다. 청송군 파천면을 기점으로 하류는 국가하천, 상류는 지방하천으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신한천(新漢川, 神漢川 )이라 불렸다.

[명칭 유래]

조선시대까지는 반변천이라는 명칭이 확인되지 않으나, 일제강점기에 발간된『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에서부터 확인된다. 청송군보다 상류인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내를 흐를 때 강폭이 반으로 줄어들어서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자연환경]

반변천 주변 산지는 발원지인 일월산(日月山)을 포함하여 백암산[1,004m], 보현산(普賢山)[1,124mm], 태행산(太行山)[933.1m], 주왕산(周王山)[720.6m] 등이 있다. 반변천은 이들 산지 사이에서 협곡을 이루는데, 감입곡류(嵌入曲流)가 심하다. 이에 따라 곡류 단절과 하안단구도 나타난다. 경상북도 영양군으로부터 발원한 뒤 청송군 진보면 광덕리에서 청송군으로 접어들어 대체로 서류하다가 진보면 합강리에서 한 차례 북류한 뒤 다시 남류하고 파천면 어천리에서 서류하면서 청송군을 벗어나 경상북도 안동시로 접어든다. 청송군 구간의 하상은 주로 사암이다. 낙동강 중상류 산악지대를 지나는 유로 특성상 퇴적은 활발하지 않아 충적평야는 넓지 않은 편이다. 전 유역의 65%가 40도 이상의 급한 경사를 보이는데, 합류점에서 거슬러 올라가 약 28㎞ 지점에 있는 도연폭포를 기준으로 상류의 하상은 주로 사암이며, 하류는 화강암과 편마암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류는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에서 합류하는 길안천과 대곡천,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서 합류하는 용계천, 청송군 파천면 어천리에서 합류하는 용전천, 청송군 진보면 각산리에서 합류하는 서시천,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에서 합류하는 화매천,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에서 합류하는 신사천,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서 합류하는 동천, 영양군 영양읍 현리에서 합류하는 동부천,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에서 합류하는 화원천, 영양군 일월면 도계리에서 합류하는 장군천, 영양군 일월면 칠성리에서 합류하는 장파천, 영양군 일월면 문암리에서 합류하는 문상천 등이 있다. 이 중 길안천·용전천·서시천은 반변천에 합류하기 전에 청송군을 지난다.

[현황]

반변천이 흐르는 협곡은 산악지대인 반변천 유역에서 예로부터 교통로로 활용하기에 적합하였다. 지금도 청송군 진보면과 경상북도 영양군을 잇는 국도31호선과 경상북도 안동시를 잇는 국도34호선 일부 구간이 반변천과 나란히 이어진다. 한편, 안동시 임하면과 임동면 사이 반변천을 가로막는 임하댐이 1984년에 착공되어 1992년에 완공되었다. 임하댐으로 생성된 인공호수 임하호 수몰지구에 청송군 진보면 서부 지역 일부가 포함되었다. 교량은 진보면 합강리에 국도34호선 진보교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지방도 미만의 소규모 교량은 새마을합강교, 광덕교 등이 있다. 유역에서의 농업은 강수량이 적어 제약이 있지만, 고추나 잎담배 등의 특용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어류는 잉어·참붕어·누치·백조어·드렁허리·각시붕어·쉬리 등 한반도 특산종이 다수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