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사촌리에서 발원한 뒤 경상북도 안동시로 유입되어 안동시 임하면에서 반변천으로 유입되는 하천.

[개설]

길안천(吉安川)은 낙동강의 제2지류에 해당하는 하천으로, 유로연장은 75㎞, 유역면적은 519.66㎢에 이른다. 청송군 내 구간의 유로연장은 약 39㎞이다. 안덕서천, 금소천이라고도 불린다.

[명칭 유래]

길안천의 명칭은 하천이 통과하는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에서 유래하였다. 길안면 지역의 지명에 ‘길안(吉安)’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신라시대부터였는데, 살기 편안한 곳이라는 뜻에서 길안천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자연환경]

길안천은 노귀재 북쪽 방각산(方覺山)[605.3m] 동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서쪽의 문봉산(門奉山)[677.5m], 산두봉(山頭峰)[719m], 구무산[676.3m], 연점산(鉛店山)[870.6m]과 동쪽의 대정산[704.0m] 등의 산지 사이로 현서면 덕계리까지 북류한다. 그 후 동류하다가 안덕면 신성리부터 북서류하여 신성계곡을 거쳐 안덕면 고와리를 지나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으로 접어드는데, 곡류가 심하다. 발원지는 중생대 백악기의 사암·셰일·응회암·역암이 분포하는 지대로, 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하천에 의해 운반, 퇴적된 충적층으로 이루어진 곡저평야 지대가 시작된다. 이후 반변천과의 합류 지점까지 대체로 곡저평야가 나타나지만, 청송군 안덕면을 중심으로 몇몇 구간에서는 감입곡류(嵌入曲流)하며, 하식애 등의 지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지류는 현하천, 백자천, 송제천, 눌인천, 보현천 등이 있다.

[현황]

지방2급하천으로 지정되어 있는 길안천 유역에는 곡저평야를 중심으로 취락과 농경지가 분포해 있다. 하천을 따라 놓인 교통로는 국도35호선과 지방도930호선, 지방도908호선, 국가지원지방도68호선 등의 도로가 있다. 예로부터 경관이 아름다워 백석탄 등의 자연 명소와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 침류정(枕流亭)[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66호]과 안덕면 신성리 방호정(方壺亭)[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51호] 등의 유명 정자들이 유역에 자리 잡고 있다. 교량은 지방도930호선이 횡단하는 중사교, 고와2교, 고와1교, 지소교, 새마을교와 지방도908호선이 횡단하는 신성교, 사촌교, 국가지원지방도68호선이 횡단하는 감은교 등이 있다. 청송양수발전소의 상부 댐이 이 하천의 수계에 건설되어 하부 댐이 있는 신흥천과 연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