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0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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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地理 |
영어공식명칭 | Natural Geography |
분야 | 지리/자연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형·지질·기후 등의 자연환경.
[개설]
경상북도 청송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퇴적 분지인 경상분지 내에 있으며, 청송군 일대는 북동부를 점하는 영양소분지와 남서부의 의성소분지에 포함된다. 한반도의 생물기후 구분도에서 대구형(大球形)에 속하며, 한반도 내에서도 매우 독특한 기후를 보인다. 소백산맥의 푄 현상[Fohn phenomenon, 습윤한 바람이 산맥을 넘어오면서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바뀌는 현상]으로 인해 강수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청송의 독특한 지질학적 특징과 이로 인해 형성된 다양한 지형의 우수한 경관으로 말미암아 청송군 전체에 해당하는 846.05㎢ 면적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되어 있다.
청송군에 분포하는 토양은 대부분 풍화된 잔적토 및 퇴적 후 약간의 단면 발달을 보이는 토양으로, 툰드라 지대 등의 층위 분화가 갓 시작된 토양인 인셉티솔(Inceptisols)로 나타난다. 청송군을 지나는 하천 중 차수, 유로연장, 유역면적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하천은 낙동강의 제1지류인 반변천이다.
[지질 및 지형]
청송군 일대는 지체 구조상 백악기 경상분지에 자리한다. 경상분지는 북한을 제외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퇴적 분지이며, 크게 영양소분지, 의성소분지, 밀양소분지 등으로 세분한다. 청송군 일대는 북동부를 점하는 영양소분지와 남서부의 의성소분지에 포함된다. 경상분지는 하부로부터 신동층군, 하양층군, 유천층군 및 이들을 관입한 백악기 말~신생대 초의 불국사관입암류[주로 화강암류, 석영반암, 화강반암 등]로 구성된다. 청송군 일대는 선캄브리아기에서부터 신생대까지의 긴 시간적 범위에서 화성암·변성암·퇴적암이 모두 분포한다. 또한, 이들 암석 간의 상호작용으로 지질학적으로 전형적인 혹은 보기 드문 특징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청송군의 지형은 높이 차에 따라 산지 및 구릉지·평야·하천 등으로 구분된다. 청송군의 산지들은 청송군 일대의 지질학적 특징으로 인해 높이 1,000m 이상의 험준한 산지부터 상대적으로 완만한 높이 300m 이하의 구릉성 산지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평야는 하천의 양쪽 기슭이나 하천 합류부 주변의 충적평야 또는 산지 골짜기를 따라 형성된 곡저평야의 형태로 비교적 좁은 범위로 나타난다.
청송군을 지나는 대부분의 하천은 낙동강의 제1지류인 반변천으로 유입한다. 청송군의 지질학적 특징으로 인해 하천을 따라 용연폭포, 노루용추계곡, 용추협곡, 방호정 감입곡류천과 같은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지질 명소가 많이 나타난다. 반면 하천 양안을 따라 충적평야 등 하천 퇴적 지형의 범위는 비교적 좁게 나타난다.
[기후]
경상북도 청송군의 기후는 한반도의 생물기후 구분도에서 대구형에 속한다. 한서의 차가 심한 대륙성기후이며, 겨울철에 북서풍, 여름철에 남서풍이 분다. 대구형은 소백산맥의 푄 현상으로 인해 강수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1981~2010 한국기후도』에 따르면, 14년 동안 청송의 연평균강수량은 996.7㎜로 동일 위도상의 충청남도 보령[1,260.5㎜]과 약 264㎜의 강수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청송군은 한반도 내에서 가장 적은 강수량을 나타내는 지역 가운데 하나이며, 연강수량의 50~60%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대륙성기후의 특징을 보인다.
청송군은 기온에서도 독특한 특징이 나타난다. 『1981~2010 한국기후도』에 따르면, 청송군의 14년간 연평균기온은 10.8℃로, 강원도 철원군의 연평균기온[10.3℃]과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동일 위도의 충청남도 보령[12.9℃]과는 약 2℃ 차이가 난다. 2011~2015년 청송군의 평균기온[매일 3, 6, 9, 12, 15, 18, 21, 24시의 8회 간측치를 산술평균한 수치]은 12.4℃로, 1981~2010년의 평균치보다 약 1.6℃ 오른 것으로 집계되었다. 2011~2015년 청송군의 연평균강수량은 998.7㎜로, 1981~2010년의 평균치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토양]
청송군에 분포하는 토양은 대부분 인셉티솔로 나타난다. 인셉티솔은 풍화된 잔적토 및 퇴적 후 약간의 단면 발달을 보이는 토양으로, 생성적으로 층위가 막 발달하기 시작한 젊은 토양이다. 인셉티솔은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토양목으로, 식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논토양, 산록 및 선상지, 암쇄토를 제외한 토심(土深)이 보통인 야산의 대부분 토양이 인셉티솔에 속한다. 청송군의 인셉티솔은 우드엡트 아목으로 분류되며, 이 외에도 울티솔(Ultisols), 알피솔(Alfisols), 엔티솔(Entisols) 등이 하천변 또는 산지의 골짜기를 따라 좁은 범위에 분포하고 있다.
[산지]
청송군의 산지들은 청송군 일대의 지질학적 특징으로 인해 높이 1,000m 이상의 험준한 산지부터 상대적으로 완만한 높이 300m 이하의 구릉성 산지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청송군의 동쪽은 태백산맥, 주왕산국립공원 일대 등의 험준한 산악지대로, 덕갈산[650m], 대둔산[900.1m] 등이 경상북도 영덕군, 포항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쪽은 보현산[1,124m]과 면봉산[1,120.6m]으로 이어지는 능선부를 따라 경상북도 영천시, 포항시 북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서쪽으로는 구무산[674.7m], 문봉산[677.5m] 등이 경상북도 의성군, 대구광역시 군위군 일대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하천]
청송군을 지나는 하천 중 차수, 유로연장, 유역면적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하천은 낙동강의 제1지류인 반변천이다. 반변천은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일월산[1,219m]에서 발원하여 청송군 일대에서 용전천·길안천·눌인천·서시천 등 청송군의 주요 하천들을 합류하여 경상북도 안동시 일대에서 낙동강에 합류한다.
길안천은 현서면 방각산[605.3m] 일대에서 발원하며, 현서면 갈천리 보현산에서 발원하는 보현천과 현동면 개일리에서 발원하는 눌인천을 안덕면 명당리에서 합류한다. 지류 하천을 합류한 길안천은 화부산[626m]과 연점산[870.6m] 일대를 곡류하다가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일대에서 반변천에 합류한다. 길안천의 중하류 유역에는 하천 양안을 따라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 지역의 주요 농업 지대로 취락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평야]
청송군의 평야는 하천 양안이나 하천 합류부 주변의 충적평야 또는 산지 골짜기를 따라 형성된 곡저평야의 형태로 비교적 좁은 범위로 나타난다. 청송군에서 평야가 가장 넓게 나타나는 곳은 진보면 광덕리, 각산리, 진안리, 이촌리, 후평리 일대에 걸쳐 형성된 평야 지대이다. 진보면사무소와 진보생활체육공원, 진보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이 일대는 서시천이 진보면 광덕리와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흥구리 일대의 협착부를 빠져나온 반변천에 합류하는 구간으로, 넓은 평야를 형성할 수 있는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